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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10 09: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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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城市, 한경대와 간담회 개최-안성시 미온적 반응

집행부간 목요간담회 통해 안성시입장 발표 예정

양측, 지역민 여론수렴위해 빠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 개최


▲ 6월 9일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 이하 한경대)와 한국복지대학간 통합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는 동안 학교 측과 온도차가 크게 드러났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6월 9일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 이하 한경대)와 한국복지대학간 통합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는 동안 학교 측과 온도차가 크게 드러났다.

 

이날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양측의 입장을 수렴하기에 앞서 이인석 기획처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자립생존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 통합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한국복지대학과 통합 추진 배경을 설명한 뒤 “THE(기술, 인간, 환경)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통합대학의 모델을 설명했다.

 

그는 2022년을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통합 대학은 안성캠퍼스에 대학 본부를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며, 통합합의서의 내용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함께 모아 6월 중으로 교육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협의․보완을 거쳐 올 해 안으로 승인 출범 후 2022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경대측은 “통합기대효과로 2025년 통합대 편제정원이 760명이 늘게 되어 예산은 660억1500만원에서 29.6% 증가된 855억7400만원으로 증가되며, 이에 따라 약 60억 원의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13개학부는 18개학부로 전환되고 관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취업률 제고 및 산학협력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양 대학은 출범 전까지 교명변경을 추진하여 이른 시일 내 2~3개의 후보교명을 두고 공모를 거쳐 교명을 최종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안성시에서 이뤄진 학교 측의 통합대학관련 설명은 지난 6월 4일 한경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내용과 진일보한 내용은 없었으며, ‘대학통합을 통해 대학의 특성화 분야가 다양해져 학교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대학 측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기존 한경대와 복지대간 통합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김보라 안성시장은 통합추진계획안 설명 후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시장은 “경기도에서 유일무이한 국립대인 한경대는 이번 통합에 앞서 등록금이나 주거환경 등 종합적인 판단 후 안성시 다각도로 접근하는 방식이 우선됐어야 됐다.”고 꼬집으며, “학교 측이 제시한 통합관련 계획내용을 살펴보면 ‘교통 접근성 불편, 취업난 등 안성시가 대학 경쟁력 약화 원인인 것처럼 평택을 기반으로 한 안성발전방향만 제시한 것으로 판단되어 말과 글의 온도차가 크다.”고 불편함을 전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한경대가 추진 중인 통합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대학 경쟁력은 학교 측이 설명한 교통 접근성과 학생취업률 등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등록금, 교수진, 주거 환경 등 학교 측에서 고민하고 선행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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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한경대학교가 지역중고교생들과 성인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자체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특히 한경대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필요한 만큼 안성시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풀어나갈 것”등을 제시했다.

 

이에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그동안 한경대에서는 안성지역 경제발전과 대학경쟁력 제고를 다지기위해 2018년 8월 ‘안성맞춤 이화마당’을 시작으로 지난해 ‘한경비전 2030’선포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성시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시의 미온적인 협조에 아쉬워움을 토로했으며, “향후 안성시와 적극 공조하여 인프라가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임 총장은 “안성시와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했었던 것은 틀림없었다.”며 “하지만 통합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학내 의견수렴이 대학통합신청의 필수적인 절차였던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통합을 통해 장애인 통합 고등교육 거점대학과 AI반도체융합학부 육성을 통해 대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경쟁력제고를 통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 끌어올려, 오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9일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국립한경대 대학통합 관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참석자들은 대학통합으로 한경대학교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이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복지대학교 학과가 편입하여 지역 상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구 부시장은 “학교와 지자체는 동반자 관계로 대학 통합으로 지역상권 보존방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주민들의 오해를 푸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주민설명회 개최를 적극 제안했다.

 

임태희 총장 또한 “주민들과 간담회는 대학 또한 바라는 바로, 조만간 꼭 주민간담회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한경대학교는 지난 달 25일 대학통합에 대해 구성원 투표를 마무리한 뒤 6월 3일 한국복지대학과 통합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안성시의회, 관내 언론사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여론 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성시는 집행부간 목요간담회를 통해 안성시입장을 도출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지만 평택을 미래성장도시로 표현하고 추상적 방안만을 대안으로 일방적으로 통합이 진행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안성시 입장과는 온도차가 달라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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