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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통합으로 평택 이전은 전혀 사실무근” - 한경대, 시민단체 및 시민들에게 통합 공청회 가져
  • 기사등록 2020-07-15 20: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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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위, “요구하는 내용 아냐, 항의 후 퇴장”

한경대 측 “더 큰 대학으로 가기 위한 선택, 안성 시설 투자 확대 중”


▲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한국복지대학과 통합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왜곡된 정보에 대해 오해를 풀기 위해 7월 15일 11시 산학협력관에서 시민단체 및 시민들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한국복지대학과 통합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왜곡된 정보에 대해 오해를 풀기 위해 7월 15일 11시 산학협력관에서 시민단체 및 시민들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쌓여 있던 오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며 지역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인석 기획처장이 한경대학교∙한국복지대 간 대학통합 관련하여 안성시민들을 상대로 △추진 배경 통합 추진 경과 및 원칙 통합 대학 요구 분석 통합 대학의 비전 및 특성화 학사 구조 및 행정조직 개편 교명 통합의 기대효과 향후 일정 통합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의 설명이 진행됐으며, 이후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 가장 큰 오해를 받는 부분인 ‘통합에 따른 평택이전설’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시민 A씨는 “AI반도체학과가 복지대학교에 신설되면서 공대 주요 학과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은 “AI반도체에 필요한 인프라는 모두 한경대학교에 있다. 오히려 평택 학생들이 안성으로 수업을 들으러 온다.”고 밝힌 뒤 “현재 장애인 및 외국인 유학생 교육을 위해 100억 규모의 글로컬융합센터가 곧 신축되는 등 안성 시설투자가 늘어나는데 평택으로 어떻게 이전하느냐”고 되물었다.

 

또한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여러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인원을 옮기기도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경제 붕괴 우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이 시민들의 질문에 대해 응답하고 있다.

시민 B씨는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상당수 서울로 옮긴 사례도 있듯이 통합으로 지역경제 붕괴 우려가 많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총장은 이번 통합은 중앙대 사례와 다르다고 전제한 뒤 “대학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정책으로 안성에 교직원, 학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역경제는 활성화 된다”고 밝혔다.

 

이인석 기획처장은 “한국교통대학이 철도대학과 통합할 때도 지역경제가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통합 후 대학인지도가 개선되어 오히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민들의 반대여론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도 제기됐다.

 

시민 C씨는 일부 시민들은 계속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통합이 가능한지 물었다.

 

이에 임태희 총장은 “시민들이 대학통합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먼저 접하면서 오해가 고착화됐다”며 “통합은 대학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이유 있는 반대에 대해서는 계속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를 끝까지 지켜보던 이종태 총학생회장은 지역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발언권을 청했다. 그는 “안성시민들이 한경대학교 학생들의 입장을 한번이라도 생각해서 반대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며 “학생들은 모교가 더 큰 대학이 되길 원해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지역민들이 오해를 풀고 통합을 지지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반대위, “요구하는 내용 아냐, 항의 후 퇴장”, 5만여명에게 반대서명 받아

 

▲ 한경대․복지대 통합반대 대책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오늘 설명회는 시민들이 원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항의하고 있다.



한편 공청회가 진행되고 이를 지켜보던 한경대․복지대 통합반대 대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규, 한경대 통합 반대 대책위) 회원들은 “지금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다는 미명 하에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 통합을 반대한다.”며, “오늘 설명회는 시민들이 원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항의하며 설명회 초반 자리에서 퇴장했다.

 

특히 통합은 결정된 것으로 확실시 인식하고 있는 학교 측은 오늘 시민들을 상대로 설명회가 끝나는 대로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으로, 지난달 12일부터 반대서명운동에 돌입해 20여 일 만인 7월 1일 5만여 명의 반대서명을 받고 마감을 선언한 한경대 통합 반대 대책위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담은 서명 용지의 정확한 집계를 마치는 대로, 오는 20일경 교육부에 전달한다는 방침과 상충돼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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