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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학생 통합“찬성” vs 안성시민 “절대반대” - 한경대․한국복지대, “대학통합합의서” 6월 초 교육부 제출 예정
  • 기사등록 2020-05-28 13:58:48
  • 수정 2020-05-28 15: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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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캠퍼스를 대학본부로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안성 13개, 평택 5개) 운영

안성, 평택 등 지자체 및 관내 유관기관, 시민단체, 주민 대상 설명회 예정

안성사회단체․ 안성시․정치권, “상권침체초래 통합 절대반대”


▲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 양 대학의 교수·직원·학생들이 대학 통합에 대해 적극 찬성하면서 2022년 통합대학 출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 양 대학의 교수·직원·학생들이 대학 통합에 대해 적극 찬성하면서 2022년 통합대학 출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에 28일 한경대학교는 보도자료를 통해 교원·직원의 경우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였으며, 학생들은 학사시스템 사이버캠퍼스를 통해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찬반투표는 교수회, 직원협의회, 조교협의회 등 각 직능단체와 총학생회의 주관하에 민주적인 절차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였다. 

 

▲ 교원·직원 학생들이 25일까지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표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 통합은 2019년 4월 15일 통합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체결에서 본격 출발했다.


이후 양 대학은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같은 해 12월 △미래지향적 국립대학 수립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참여 바탕 △양 대학 행·재정 차이는 5년 이내 단계적 해소 등 통합의 기본원칙을 수립하고 전 구성원이 합의하며 통합움직임이 가속화됐다. 

 

통합의 기본 틀이 수립됨에 따라 한경대학교는 지난 3월부터 공청회, 온라인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교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해왔다. 특히 코로나 19로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줌(Zoom)’을 통한 화상회의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궁금증과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은 급변하는 대학 교육환경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은 생존경쟁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특성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대학 운영의 효율화가 필요하다는데 양 대학이 의견을 함께 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 소재 국립대학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고등교육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통합을 추진해왔다.


통합대학은 “THE (기술, 인간, 환경)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하고, ‘웰니스산업 융합 특성화 대학’, ‘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거점 대학’, ‘미래 융합산업·기술 특성화 대학’을 3대 특성화 영역으로 삼아 미래지향적 모습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본부는 안성캠퍼스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안성 13개, 평택 5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통합 직후 한국복지대 유니버설건축과 등 3개 학과가 한경대학교 학부로 편입되는 등 안성캠퍼스는 학생정원이 소폭 증가하게 된다. 학생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학교 인근 지역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퍼스간 학부배치 조정 및 학생편의시설 등 구체적인 내용은 통합 후 5년간 특성화 계획 수립과 여건 조성 기간을 거쳐 구체화 할 예정이다.


대학 통합에 구성원들이 적극 찬성함에 따라 6월 초 ‘대학 통합 합의서’ 체결 및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학년도 통합대학 출범에 따른 통합세부실행계획도 본격적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경대학교는 보도자료 말미에 “안성, 평택 등 지자체 및 관내 유관기관, 시민단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지역주민과 안성시민단체에서는 “현재 명실상부 안성을 대표하고 안성시민들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한 국립대학의 지금의 결실은 한경대만의 힘으로 이룬 성과가 결코 아니다.”라며 “시민의 기부로 시작해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으로 한경대의 100년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차대한 사건을 안성시민도 모르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근주민과 안성사회단체, “상권침체초래 통합 절대반대”

안성시, “안성시민들의 통합반대 의견에 함께 발맞출 것”

김학용, “안성에 피해가 되는 통합은 반대”


▲ 지난 25일 안성시 사회단체가 통합에 반대하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통합 후 학생정원이 소폭 증가하게 됨에 따라 학교 인근 지역상권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한경대 측의 보도를 접하자 안성시주민자치협의회 김학돈 회장은 “그것은 시민들이 듣기 좋으라고 하는 감언이설이지, 계약서가 있나 또한 그 곳에 명시할 수 있나, 그러지 못할 것 아닌가”라며 “특히 당장은 아니겠지만, 평택 쪽이 아무래도 교통편에서 우수한 상태로 향후 학생들의 이동가능성은 다분하며, 그로인해 주변상권은 점차 침체기에 빠져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돈 회장은 “인근주민들과 안성시민이 함께 반대대책위를 꾸려 통합을 저지해 나갈 것”이라며 “안성의 정치권도 시민의견에 발맞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안성시교육관련 관계자는 “현재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한경대 측에게 통합세부실행계획서를 요구하였으나 (학교 측이)아직 전면으로 나온 것이 없다며 정보 공유룰 하지 않은 상태여서 답답하다.”며, “안성시는 안성시민들의 통합반대 의견에 함께 발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한경대학교 임태희 총장을 방문하여 평택복지대학과 통합을 추진하는데 있어 시민들의 우려목소리를 전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안성에 피해가 되는 통합은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경대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안성 시민단체들이 통합을 반대하며 반발하고 있어 이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보라 안성시장과 신원주 시의회 의장도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해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한경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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