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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25 07:58:03
  • 수정 2020-05-25 15: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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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민단체들 한경대정문에서 “반대 입장 기지회견” 앞둬

김보라 시장, “통합반대” 입장전달

반대 시민단체, “통합되면 지역상권 붕괴 등 우려”

한경대, “학과신설 등 인지도 상승 및 지역 경제 활력”


▲ 안성의 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와 평택의 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상진)간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의 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와 평택의 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상진)간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안성시주민자치협의회와 한경대학교 민주화를 위한 교수회는 국립 한경대와 국립 한국복지대의 통합 추진이 가사화되자 한경대 주변을 비롯해 안성지역 곳곳에 통합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경제의 붕괴를 우려한 목소리를 높이며, 임태희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25일에는 한경대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양 대학은 통합에 앞서 지난해 4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의회를 구성한 후 같은해 12월경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 기본 원칙과 세부 계획 기준을 마련하는 등 통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해 두 대학 간 통합과 관련된 공청회가 지난 14일 오후 한경대 산학협력관에서 한경대학교 교수회 주최로 한경대학교-한국복지대학교 통합 추진 공청회가 열려, 찬반 격론이 벌어진바 있다.


공청회에 이어 한경대와 한국복지대는 현재 한경대 5천600명, 복지대 68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에 대한 온라인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25일 마감할 예정으로 투표수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통합된다.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교육부에 5월 말경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어서 학생 및 학교관계자와 안성지역민들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대와 복지대의 통합 논의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있어 왔고, 2007년과 2009년에도 2차례 통합을 추진했지만 60%의 학생감원 문제와 교육부의 반대로 결렬된 바 있다.


김보라 시장, “통합반대” 입장전달


▲ 김보라 안성시장이 “통합반대”에 대한 입장을 임태희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5일 통합을 반대하는 안성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보라 시장은 지난 21일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을 만나 “두 대학 간 통합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안성시와 함께 논의가 우선됐어야한다.”며 섭섭함을 전했으며, “한경대학교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먼저일 것 같다. 한경대학교는 안성지역 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평생교육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안성시와 대학발전에 대해 숙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히며, 안성 지역경제 붕괴를 우려해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경대 내부에서도 이번 통합문제를 놓고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으로 반대 측은 학과 통폐합과 교수 구조조정 등 문제는 물론 복지대학과 통합을 고집하는 이유 등에 부정적 입장이다.


하지만 한경대학교 측은 지난 공청회를 통해 학교 통합에 대한 이점으로 ▲국립대 간 통합으로 인한 규모 확대와 교육 혁신 등 대학 경쟁력 제고 ▲정원 760명과 예산 29.6% 증가, 통합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기존 13개인 한경대 학부에서 18개의 통합대 학부 체제로 전환이 가능해 특성화분야 확장 ▲대외 영역 확장으로 교통과 인구, 산업 측면에서 평택의 장점을 활용가능하다는 점을 꼽으며, 통합의지를 굽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대학 측은 단기적으로는 경기도 국립 종합대학교라는 인지도상승 및 장기적으로는 농업 BT, 웰니스산업융합, 복지, AI융합 등의 분야를 특화시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융합학과 신설은 교육부에서 승인됐고 이에따라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한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점진적으로 장애 학생들을 위한 시설도 확충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대 측은 “향후 경기도의 거점 국립대학교로 발전하기 위해 학교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으며 이번 통합을 발판으로 추가 통합 추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학과의 캠퍼스 간 이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통합 후 5년 동안 캠퍼스별 특성화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그에 따라 추진방식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일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6시까지 대학 통합 학내 찬반 투표가 마감 될 예정으로, 투표결과에 따라 4년제 국립 한경대학교와 3/4년제인 국립 전문대학 한국복지대학교 간 통합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투표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역사회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안성시의 각 단체들은 지난 22일부터 두 대학 간 통합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안성지역에 게첩한 상태로 안성시주민자치협의회, 안성2동통장협의회,안성2동새마을지도자회, 안성2동체육회, 안성3동새마을협의회(남), 안성3동체육회, 안성시 맛길번영회, 칠장사 지강 등 지역사회단체 및 종교계는 물론 한경대학교민주화를 위한 교수회 등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등 정치권도 반대의사에 동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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