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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천을 평택강’으로?…안성시민들 즉각 중단 촉구 - 안성시 이·통장협의회 24일 기자회견 통해 “명칭변경 즉각 철회 요구”
  • 기사등록 2021-06-25 0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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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송영길)는 24일 안성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젖줄과 같은 안성천 명칭 변경 시도는 안성시를 우롱하는 밀실행정’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평택시에 촉구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평택시가 국가하천인 안성천 평택 구간의 명칭을 ‘평택강’으로 변경하겠다고 선언하자 안성지역 주민들이 연일 반발하고 나섰다.

 

안성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송영길)는 24일 안성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젖줄과 같은 안성천 명칭 변경 시도는 안성시를 우롱하는 밀실행정’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평택시에 촉구했다.

 

이날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평택시가 조상 대대로 물려온 역사가 있는 유서 깊은 우리 시의 자존심인 안성천의 명칭을 평택시의 이기적 편향과 우리 시를 무시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평택강으로 명칭을 변경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정장선 평택시장이 직접 나서서 ‘안성천’ 명칭을 ‘평택강’으로 바꾸겠다고 ‘평택강 선언문’을 낭독했다는 것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들은 “평택시는 이웃도시인 안성시를 그동안 얼마나 무시하였으면 198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우리시의 원곡면과 공도면의 5개리 토지와 인구 4,159명을 평택에서 빼앗고 평택시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 및 평택시민들의 물 공급을 위해 인근 시에 규제를 하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는 지극히 시대를 역행하는 자기중심적 사고 행정을 하는 평택시의 패착”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평택시가 하천 명칭 변경 추진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안성시민들은 관계지자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안성천’ 고유의 명칭이 변경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안성시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명칭 변경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안성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명칭변경을 추진하려는 평택시를 향해 ▲안성시를 따돌리고 우롱하는 밀실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그간 명칭 변경이 나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할 것 ▲‘안성천’의 ‘평택강’ 명칭 변경 추진에 대한 향후 계획 등 모든 행정절차를 모두 중단할 것 등을 이통장협의회의 입장으로 밝히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영철 이통장협의회장(미양면), 이영호 부회장(일죽면), 장윤근 감사(안성2동), 이정우 사무장(원곡면), 이봉재 고삼면이장, 안재운 대덕면이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평택시가 안성천을 평택강으로 명칭 변경을 시도하자 안성시민들이 비판 수위가 점점 높이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유광철 안성시의원은 지난 18일 안성시의회 본회의에서 “평택시가 이웃도시인 안성시를 그동안 얼마나 무시했으면 지역 정체성이 깃든 안성천 명칭까지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지, 비참하기까지 하다”며 안성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환경단체인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역시 “평택시가 안성시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 안성이라는 명칭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유구한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이 깃든 안성천 명칭을 멋대로 바꾸려는 평택시의 오만한 행정 처사에 분노가 치민다.”며 규탄에 나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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