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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그물을 깁다 / 김시림
젊은 날 설익은 채로 흘러가 버리고 만 사랑이 주름진 점박이 얼굴로 마주 앉아 듬성듬성 추억의 그물을 깁는다 설원 속 화석처럼 ...
2021-01-28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쓸쓸한 위로 / 구수영
오후 네시, 뒷목을 끌어당기는 피로가 이슥하다 잘 볶아진 원두로 내린 드립 커피나 커피머신에서 갓 뽑아낸 에스프레소로는 해결할 수 없는 ...
2021-01-07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어느 독거 남자의 주검 / 천지경
부패한 냄새는 어느 곳에나 있기 마련이라 남자의 주검이 구토를 동반해서야 무심한 눈들은 수상한 냄새를 직감했다 주민들 민원이 빗발치자 서...
2020-12-17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연꽃은 그냥 열여섯 살 / 노혜봉
엄니의 탯줄을 끊고 열여섯 해 부대끼며 살아낸 몸 죽음이란 끈을 한 치씩 다가서 팽팽히 허리에 묶었다 종종걸음으로 잔누비질 고두누비질* ...
2020-12-10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화안시和顔施 / 우정연
인력시장 새벽 네 시는 배고픈 사람들의 마지막 일터다 반쯤 잠에서 깨여 새벽 공기를 가르며 하나 둘 모이는, 밥 냄새를 찾는 발걸음들 노...
2020-12-0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나와 상관없이 바람이 불었다/도복희
장미 만발한 그날로 정해요 남겨두고 간 목소리와 눈빛 들이키죠 침착하게 보이려고 한 권의 책과 수면제를 집어 들어요* 페이지마...
2020-11-26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메리골드 씨앗을 받으며 / 김명옥
묶었던 머리카락 풀어 빗질하는 저녁 바람에 취한 시간의 비늘들이 말라가는데 그리 살지지 않았던 꽃밭 독을 숨겼거나 약을 숨겼거나 잡고 싶었던 ...
2020-11-19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돼지 잡는 날 / 김은희
책상 위에 잘 모셔진 엄마돼지와 아기돼지 둘 언제나 늘 미소를 띄우며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갈등이라는 칼을 들고 옆구리를 갈랐다 은색의...
2020-11-12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인연 찾아가는 길 / 진준섭
그 향기 따라 길을 걷는다 언젠가 걸어 본 듯 낯설지 않은 간절한 마음 쌓여 길이 되었듯 내려놓아야 비로소 보이는 길 비워낸 ...
2020-11-05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내가 고맙다 / 신지혜
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해본 적 있으신지요 애썼다 고맙다 말해본 적 있으신지요 자신을 격려하고 등 토닥여본 적 있으신지요 자신에게 두...
2020-10-29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사이렌 / 박병수
바람이 사이렌처럼 울어댔다 나는 낮과 밤이 왕래하는 창가에 앉아 바람의 세기와 유리창의 흔들림을 바라보며 담장 아래 고여 있는 사계절 꽃물로 낯...
2020-10-22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탁란 / 김정임
새알 몇 개가 둥지 밖으로 떨어졌다 형제를 밀어낸 뻐꾹새의 어깨가 녹아내리고 버둥거리며 떨어지는 알들을 멀리서 지켜보는 어미 뻐꾸기 맨손...
2020-10-15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첫 / 우중화
마른 솔가지를 쑤셔 넣고 젖은 나무가지에 불을 피운다. 매캐한 연기가 나며 탈것 같지 않던 나무에 불은 붙어서, 화르륵 타던 날들이 언제였나 생각하...
2020-10-09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디스코텍 / 권기만
박새 꽃기린 괭이눈 노루귀 제비동자꽃 기생꽃 홀아비바람꽃 애기똥풀 각시붓꽃 각시취 며느리밑씻개 미나리아재비 노인장대 춤판, 제멋대로 ...
2020-09-25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가족사진 / 이석균
어머니 가슴 옆에 가슴 속의 가슴에 앉은 아버지는 폐를 베고 누워 호탕한 방귀만 뀌어대고 발가락 새 때만 벗기고 남은 허파엔 동생 동생이 불어라 허...
2020-09-17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가면무도회 / 이경숙
천장에는 부서진 별들이 반짝인다 홀 안에 별별 별이 모여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술잔을 부딪치자 악단이 '무도회의 권유'를 연주한다 묵직한 ...
2020-09-10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가항반원*/ 배세복
항해가 가능하단 예보는 오늘도 당신 곁을 기웃거리게 하네 항상풍을 빌려 탈 수 있다는 소문은 출항을 준비케 하네 당신은 내게 사나운 태풍, 이...
2020-09-03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시리우스 표류기 / 이어산
낚싯대를 던졌다 노을빛 물가에서 입질을 기다린다 시의 살을 맞으면 반드시 되돌아온다 법문 같은 말, 떠올라 낚싯대 다시 던진다 시마...
2020-08-27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개구리 경經 / 전인식
빈 논에 물이 차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살아있다살아있다살아있다고 목이 터져라 소리 질러대는 삶의 환희가 내게 한번이라도 있기라도 했을까 ...
2020-08-20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회전초밥 / Daisy Kim
뭍으로 헤엄쳐 나온 싱싱한 바다의 살점, 해풍을 타고 온 맛이 접시에 담겨 회전한다 노란 조명을 따라 회전하는 이 방식은 누군가...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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