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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2 1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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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의회 정천식 의원은 제223회 안성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안성시민 축구단의 K4리그 참가방안을 제시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의회 정천식 의원은 제223회 안성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안성시민 축구단의 K4리그 참가방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안성이 지정학적으로는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으나, 사회 인프라를 비롯한 사회 정주요건은 수도권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낙후되어 있으며, 안성시민을 위한 복지정책 역시 동종단체와 비교하여 진일보한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발전과 주민복지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문화체육의 진흥과 생활체육의 발전이라고 강조하며, 그 대안으로 안성시민 축구단의 K4리그 참가방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K4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참고하였을 때, 연간 지출되는 비용은 적게는 6억에서 많게는 20억 수준으로 우리의 재정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축구를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문화체육의 가치 아래 선진문화 도시로서의 안성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제안에 대해 안성시의회와 안성시 당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안정열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김보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미양, 대덕, 고삼, 안성3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 정천식 의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미양, 대덕, 고삼, 안성3동의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안성시 체육계의 염원을 담아 안성시의회 의원으로서 선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체육회 출신이기 때문에 체육 발전만을 외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 건설적인 협치를 주장했고, 그 누구보다 균형발전에 동의했습니다. 그러한 맥락 속에서 저는 경제발전과 주민복지라는 두 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안성은 지정학적으로는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으나, 사회 인프라를 비롯한 사회 정주요건은 수도권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성시민을 위한 복지정책 역시 동종단체와 비교하여 진일보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러·우 전쟁의 여파로 매년 물가는 상승하고 있고,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국내의 경제 상황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근로소득은 증가하지 않았으나, 물가는 올라 실질임금은 하락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안성시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겪고 계신 삶의 어려움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성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위기를 직면한 상황을 두고 시민들에게 그저 안심하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노동시간은 증가하지만, 실질임금은 하락하며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예상되는 이 상황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인 우리 안성시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독단적인 세수 확보란 분명한 한계가 있고,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실시하는 경기부양책이란 극히 효과가 미미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측면에서 경제발전과 주민복지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문화체육의 진흥과 생활체육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대안으로서 안성시민 축구단의 K4리그 참가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건전재정과 긴축재정이라는 재정당국의 기조 아래 우리 안성이 쓸 수 있는 경기부양책 자금은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K4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하거나 작은 지방자치단체를 참고하였을 때, 연간 지출되는 비용은 적게는 6억에서 많게는 20억 수준으로 우리의 재정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수많은 단기 경기부양책을 위해서 사용되는 정책적인 매몰 비용을 고려하였을 때, 오히려 안성시의 K4리그 참가는 기대 효과적인 측면에서 그 어느 것보다 확실한 경기부양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저 돈 때문에, 재정 때문에 프로축구단을 유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축구 앞에서 동과 서가 하나 되는 안성을 상상해 봅시다. 안성이 이기면, 공도가 이기는 것이고, 일죽이 이기는 것이며, 미양이 이기는 것입니다.

 

철 지난 지역감정은 사라지고 문화체육이라는 가치 아래 선진문화 도시로서의 안성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프턴 윈더러스 FC의 연고지인 울버햄프턴 역시 인구 20만여 명의 작은 도시에 불과합니다.

우리 안성이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경제를 위해서라도, 복지를 위해서라도 안성의 문화 체육발전은 필수 불가결합니다. 문화 인프라 없이 경제 인프라가 따라올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안정열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김보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우리 모두 시민 구단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시민 구단의 가치란, 빈부 격차와는 관계 없이 시민 모두가 문화생활을 고루 누리며, 나아가 문화강국 속의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민 구단의 가치 아래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문화가 아닌, 또한 특정한 계층만을 위한 문화가 아닌, 안성시민 모두가 한 명의 문화예술인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안성시를 만들어 나갑시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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