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안성시예산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비판
‘주민소환’ 등 더욱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민주당‧정의당‧진보당 3당이 예산삭감관련 안성시의회 국민의힘소속 시의원들의 행태를 “기준과 근거가 없는 막무가내식 삭감은 민생을 볼모로 한 힘자랑에 지나지 않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3당은 27일 안성시의회 앞에서 내년도 안성시예산 관련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첨단산업·교통·일자리·복지 등 총 392억 원(시 전체 가용예산 2,400억 중 16.3%)에 달하는 분야별 안성시예산 삭감에 대해 “전례가 없는 안성시의회의 폭거”라며 “우리 모두의 우려와 염려가 현실이 되었다”라며 규탄했다.
이날 3당은 “올해 대비 75% 삭감된 ‘소규모 응급복구 사업비’를 두고 이태원 참사를 통해 시민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의 범위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15개 읍·면·동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지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진사리 주거환경개선 사업’ 삭감을 두고 “공도읍 진사리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누구 하나 관심 갖지 않고 방치하다시피 한 곳”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언제까지 위험에 방치된 채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생 아침 간식사업비’ 삭감에 대해 “학생들에게 아침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왜 불필요한 예산인지 국민의힘 시의원들게 묻고 싶다”라며 “안성은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가 아니라 청년을 외면하는 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정의당·진보당 3당은 바른 의회의 역할이 이루어지도록 ▲국민의힘 시의원은 민생안정 예산 삭감을 철회할 것 ▲대결정치에 매몰돼 민생예산, 주민예산을 삭감한 국민의힘은 각성하고 안성시민에게 사과할 것 ▲고물가와 경제위기로 힘든 민생을 위해 안성시와 시의회는 조건 없이 만나 대책을 강구할 것 등을 촉구했으며 이와 함께 ▲협치를 위한 여·야·정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3당은 “우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잘못된 예산 삭감이 철회되고 원상복구 되어 안성발전과 안성시민의 복리증진이 중단 없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아울러 현재의 잘못된 상황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안성 각급 기관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주민소환’ 등 더욱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향후계획 및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각 당 지역위원장들은 한목소리로 “명분도 없는 예산삭감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며 “현수막을 게첨 및 공동행동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정의당 정인교 지역위원장, 진보당 김지은 지역위원장 등과 소속 당원들과 함께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했으며, 3당은 앞으로도 안성시정과 관련해 민생 안정을 중심에 놓고 협치에 앞장설 것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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