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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봄 - 서정주
복사꽃 피고, 복사꽃 지고, 뱀이 눈뜨고, 초록제비 무처오는 하늬바람우에 혼령있는 하눌이어. 피가 잘 도라... 아무 병(病)도 없으면 가시내야 슬플...
2017-03-13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
2017-02-16
윤동주 - 병원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
2017-02-03
바람 부는 날에 우리는 - 김이강
바람 부는 날에 알게 되었다 슬픔에 묶여 있는 사람들의 느린 걸음걸이에 대하여 고요한 소용돌이에 대하여 줄을 풀고 떠나가는 때 이른 조난신...
2017-01-04
비스듬히 -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
2016-11-15
가을 편지 - 노향림
안녕하세요? 가을입니다. 발끝까지 풀려버려 허한 빛으로 흩날리고 있군요. 발 밑에 흔적처럼 남은 물이나 쓸쓸함. 기댈 곳 없는 나는 재채...
2016-10-25
스며드는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
2016-10-18
아버지의 일터 2 - 草布 황 규 환
1톤 트럭에 차린 일터 사십대에 인생을 설계했다 아내랑 어린 것들과 오순도순 살고 싶어 큰 돈 없이 중고차에 이동식 가게를 차린 게다 화덕과 ...
2016-10-05
솥을 걸다 - 이정오
오십 년 그을음을 씻어내자 구석구석 그을음에 갇힌 시간들이 한 꺼풀씩 옷을 벗는다 대대로 한 가마 밥을 짓던 가마솥 뭇 중생들에게 밥이 아니...
2016-09-09
정자 - 조현광
저 높은 정자에는 어느 뉘 계실런가 내 만약 바람이라면 한번쯤 둘러보고 가슴을 어루만지며 긴 이야기 나누련만 어디메 가셨는지 어디쯤 오셨는...
2016-08-17
그대의 별이 되어 - 허영자
사랑은 눈 멀고 귀 먹고 그래서 멍멍히 괴어 있는 물이 되는 일이다 물이 되어 그대의 그릇에 정갈히 담기는 일이다 사랑은 눈 뜨이고 ...
2016-07-04
빙어 - 김명림
우아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저 연꽃 좀 보아 시궁창 판잣집에 사는지 누가 알았겠어? 창자 쓸개 다 보여주고 후회하는 꼬락서니라니! ...
2016-06-13
빨래를 널며 - 박청자
누구의 집이건 상관없다 빨래가 널려있는 걸 보면 안심이 된다 해 맑은 날 부끄럼없이 펄럭이는 걸 보면 나도 널리고 싶다 실수로 얼룩진 일...
2016-06-02
아내 3. - 김영식
사과 꽃 같은 여자 아니 찔레꽃 향이 물씬 흐르던 여자 생각이 아찔해지면 입안에 침이 고이도록 생각나는 여자 그 여자. 꽃잎이 지던 여자 아니 ...
2016-05-23
밤 사냥 - 김희숙
회화나무 가지에 달이 찔려있다 하얀 달의 신음이 나비처럼 내려앉는다 어둠은 낭자하게 숨을 죽였다 달빛에 버무려진 우물이 환하게 미소 짓는 ...
2016-05-09
달밤 - 이정오
만삭의 몸을 풀려고 배반과 음모가 없는 터를 찾아 떠나는데 달이 뜬다 아기는 달 냄새를 가지고 온다 달에서 여자 냄새가 난다 ...
2016-05-03
그냥 그러하다 - 강원기
서로에 안부를 묻고 그냥 그러하다고 소주를 묻혀 서로 구겨진 몸을 펴주면 펴진 몸들이 그냥 웃는다. 태평양 물살을 가르고 달려...
2016-04-25
本色(본색) - 정진규
그는 굴비낚시라는 말을 쓸 줄 안다 그는 죽은 물고기를 살려낸다 그것도 이미 소금으로 발효시킨 짜디짠 조기 한 마리가 퍼들퍼들 낚싯줄에 매달린다 ...
2016-04-14
숲은 나무가 쓰는 시 - 윤재건
숲속의 나무들 팔랑이는 잎들 하늘을 향해 높이 뻗는 가지들 수많은 생물들의 터전 우리들의 친숙한 새들 너무 작거나 잘...
2016-04-05
별빛으로 말리기 - 김희숙
잊자 햇살아래 날리는 털처럼 가볍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오롯이 혼자가 되어 털어내자 돌아오...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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