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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 안성맞춤합창단’의 그 네 번째 이야기. “여성시대” 아름다운 장편의 詩
  • 기사등록 2018-12-20 04:56:52
  • 수정 2018-12-20 0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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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 ‘안성시민을 위한, 안성을 사랑하고, 안성을 노래하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단장 윤혜신)의 제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6일 상큼한 겨울 밤 안성맞춤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장편의 서사시로 울려 퍼졌다.


‘안성시민을 위한, 안성을 사랑하고, 안성을 노래하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단장 윤혜신)의 제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6일 상큼한 겨울 밤 안성맞춤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장편의 서사시로 울려 퍼졌다.


어두웠던 오솔길 위로 별들이 하나씩 켜지고 잃어버린 엄마의 젖 내음이 물씬 풍기는 ‘섬집아기’의 선율이 흘러나오고 안성맞춤여성합창단원들이 모여드는 무대는 송미영 지휘자의 손길에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으로 구성된 여성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미 엄마의 품을 소환했다.


순수, 섹시, 사랑 이라는 주제로 품격이 다른 항해로 시작한 그들의 화음은 ‘눈’과 ‘사랑의 찬가’로 이어지며, 여성시대를 열고 있었다. 감동은 관객의 몫이었다.


▲ 강영일 지휘자의 손끝에는 안성맞춤혼성중창단의 사랑스런 하모니가 모아졌다.


‘그리움’과 ‘첫사랑’이라는 곡으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촛불을 켜놓기 시작하는 강영일 지휘자의 손끝에는 안성맞춤혼성중창단의 사랑스런 하모니가 모아져 있었고 필자의 온몸에는 전율이 일고 있었다.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그들의 공연을 본 필자였지만 특히 이번공연에 선보인 그들의 모든 속삭임들 속에서 그들을 앓고 있었고, 그들과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 경기연맹 댄스스포츠 선수인 김민서(중 3)양과 송수근(고 2)군이 ‘베사메무쵸’에 맞춰 추는 열정적이고 화려한 춤사위가 펼쳐지고 있다.


관객들은 1, 2부에이어 섹시를 주제로 ‘백만송이 장미’와 ‘내 귀에 캔디’로 시작한 3부의 백미는 경기연맹 댄스스포츠 선수인 김민서(중 3)양과 송수근(고 2)군이 ‘베사메무쵸’에 맞춰 추는 열정적이고 화려한 춤사위와 가수 현철의 ‘봉선화연정’을 부르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의 군무에 눈을 떼지 못하며 그녀들의 마법에 빠져들었다.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은 덤으로 펼쳐지는 연주였을 뿐.


미모의 사회자 김현정 아나운서의 소개로 이어진 특별 초청 Guest인 윤트리오(CI.윤혜정 VN.윤다예 PF.윤혜신)는 '바위 위의 목동(Der Hirt auf dem Felsen D.965,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클래식의 호수에 깊이 빠뜨렸다.


▲ 미모의 사회자 김현정 아나운서

▲ 특별 초청 Guest인 윤트리오(CI.윤혜정 VN.윤다예 PF.윤혜신)


총 4부로 구성된 프로그램 중 마지막 피날레는 장덕수·방영순 부부가 등장하여 ‘라라라’를 편곡한 합창곡에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삽입하여 부르자 관객들은 이미 그들 부부로 동화되어 감동의 물결을 타고 있었다.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은 드럼 이준호 퍼커션 이륜화 연주자의 비트에 맞춰 ‘꽃밭에서’와 ‘핑클메들리’의 리듬에 율동과 천상의 하모니를 뽐내며 끝을 맺자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고 있었다. ‘빨간 맛’을 앵콜곡으로 화답하는 제4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 ‘여성시대’는 가장 이기적인 겨울로 아찔하게 피어났다.


▲ 장덕수·방영순 부부

▲ 드럼 이준호 퍼커션 이륜화


필자는 ‘이 얼마나 순정한 예술가들 앞에서 저를 감춰야 하는가?’ 반문하다가, 쿵쿵거리며 쌓이는 설렘을, ‘순수·섹시·사랑’이 담긴 그들의 네 번째 이야기를 정결한 오늘의 제목으로 가슴에 담았다.


윤혜신 단장은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은 합창을 통해 여자의 일생을 주제로 ‘순수·섹시·사랑’을 선보이며 나를 발견하고 너를 만나고 우리를 아우르는 기쁨을 노래했다.”며, “사랑하는 안성을 노래하게 된 제4회 정기연주회에서 아름다운 평화의 마음들을 안성시민과 나눈 합창단과 게스트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 송미영 지휘자와 이정경 반주자


▲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이 ‘핑클메들리’의 리듬에 율동과 천상의 하모니를 뽐내고 있다

▲ 정기연주회가 끝나고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은 지난 2015년 9월 창단 후 안성노래교실 합동발표회, 제 1, 2, 3회 정기연주회, 어린이 날 축하공연, 합창캠프, One Month Festival, 요양원 봉사공연, 성모병원자선공연 등 수많은 초청공연을 거치며 사람을 듣고 사람을 연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리를 정리하고 나오는 필자 등 뒤로 ‘안성人’들을 위해 사람을 이야기할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은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며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싶은 20~50세 여성 단원을 수시로 모집한다며, 010-2255-7335로 문의하면 성실히 알려주겠다는 멘트가 뒤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년 제5회 정기연주회에도 순정한 예술가들이 찬란한 첫눈으로 우리에게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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