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內 돌발해충 발생 면적 3800ha…9월 중순까지 방제
최근 전국이 기록적인 폭염을 지속하면서 모기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그 빈자리를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돌발해충의 발생면적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산란 전인 9월 중순 전까지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27일 도 농업기술원의 발표에 따르면 도내 돌발해충 발생면적은 3800ha다. 이 중 미국선녀벌레 발생면적은 전년 3123ha보다 12% 증가한 3508ha, 갈색날개매미충 발생면적은 전년 166ha보다 22% 증가한 203ha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간접적인 피해로는 분비물을 배출해 잎, 줄기 또는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미국선녀벌레는 다량의 왁스물질을 분비해 생육 및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발생시킨다.이에 농기원은 수확이 끝난 블루베리, 자두, 복숭아, 포도 같은 과수 작물의 경우 돌발해충 성충이 발견되면 알을 낳기 전인 9월중 방제를 해 내년 발생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미용 농기원 기술보급국장은 “돌발해충이 발생한 농경지를 방제 시 농경지와 인접한 나대지, 아카시나무 등 수목을 함께 방제해야 한다”며 “농업, 산림, 공원녹지 부서의 공동 동시 협업방제를 통해 돌발해충 발생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기원은 올해 5월 중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산림부서와 함께 돌발해충 협업방제 연시회를 진행해 방제 협업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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