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상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저의 고향 같은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

광화문의 시민혁명으로 세계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든 2017년은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열었으며 이제 도약과 희망의 2018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국정농단으로 부터 시작된 촛불의 열망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바로 국민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국민이 바로 주권자이며, 대한민국임으로 국가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국민을 섬기는 행정을 하여야 하며, 국민 모두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느꼈던 2017 정유년 끝자락에서 저는 정치적 이상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저의 고향 같은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길을 나서려고 합니다. 먼저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당신은 정치를 왜하느냐고, 가장 어려운 질문이지만 정치는 자신의 이상과 신념을 위해 합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저의 정치적 이상과 신념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며, 국민을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국민을 섬기는 정치는 국민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지방자치의 실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지방자치의 실현은 현재의 정당공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정치적 신념은 지방자치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은 무공천, 즉 정당공천없이 그 지역사회 시민들이 직접 선택하여 선출하는 것입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만큼은 정당공천이 없어야 자기 당, 자기편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오직 지역사회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정치를 하는 시의원이지만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고민 끝에 저의 이상과 정치적 신념을 위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결심하였습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정치인에서 그 지역사회의 삶의 환경을 바꿔가는 행정가로 변하기에 더 더욱 정당공천이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이 줄을 세우기 위해 존재하는 기초의원,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은 없어져야 한다는 신념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득권정치 세력이 공천을 유지하는 것은 자기 자신들을 위한 것이지 이 나라 국민들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광화문 촛불현장에서 추위에 떨면서 토론하고 느낀 것은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입니다.

현재 우리가 좌파와 우파라는 한물간 이데올로기를 두고 제한적으로 선택해야만 하는 양당구조의 틀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국가와 사회, 지역의 운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매일같이 시민여러분에게서 배우고 있습니다. 변화는 보통사람들이 참여하고 함께 뭉칠 때 일어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변화의 힘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국민 권력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2항의 정신을 믿습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잘못된 것을 알면 실천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비록 힘은 미약하지만 안성의 새로운 변화의 밀알이 되고자 민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