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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17 18: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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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재생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보라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경기도의원(경기도 연정위원장)이 ‘더불어 안성 정책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13일,14일에는 안성 인삼농협 본점 2층 건강밥상에서 ‘지역재생’ 및 ‘여성’ 분야 간담회를 열었다. 각 간담회에는 관련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순환과 자립의 지역발전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필요


12월 13일 열린 간담회는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재해석된 지역재생의 의미를 알아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이었다. 

 

▲ 지역재생 정책 간담회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는 전주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임경수 센터장.


발제자로 나선 전주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임경수 센터장은 투자 대비 수익에 기초한 기존의 화폐적 발전모델이 국가·지역·개인의 성장에 기계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국가의 한계는 그대로 지역과 개인에게 전가됐고, 이는 지역과 개인의 존립을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저상장, 저출산 등 현사회의 문제원인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지역발전은 과거의 화폐적 모델이 지향하는 선택, 집중, 경쟁력을 버리고 순환, 분산, 자립의 방향에서 견인돼야 하며, 이를 통해 건강한 인구구조와 자립경제, 순환사회를 가능케 하는 지역재생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역재생을 위한 5가지 전략으로 ▲마을 만들기에 대한 재해석, ▲지역재생을 위한 공간계획의 체계화, ▲중간지원조직의 혁신, ▲자립과 순환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 ▲도시와의 상생 협력 등을 제시했다. 국가의 지원은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측면에서 발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선근 회장은 “지역공동체 지원센터나 안성시 마을재생센터 등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경제, 환경, 농민, 에너지 등 각각 나눠져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를 전체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과 적정 인원이 배치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도 간담회에서는 ▲공모사업을 활용한 재래시장 재생 사업, ▲안성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 ▲안성시장 내 청년창업센터 운영 등의 의견도 제출됐다.


김보라 의원은 “안성은 그동안 산업개발에 뒤쳐져 평택, 천안, 용인과 같은 주변도시보다 발전이 늦었다. 그래서 피해의식과 더불어 지역개발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안성시민들이 자립과 순환의 지역재생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리 모두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사회혁신이란 이름으로 진행될 지역재생사업을 어떻게 안성에 접목시킬지 구체적으로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여성 친화도시’ 안성, 첫 걸음 떼야


12월 14일에는 ‘여성 분야’ 정책 간담회가 있었다.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임혜경 연구위원의 발제를 통해 국가 양성평등정책의 기본방향과 안성시 여성정책 환경을 진단해보고, 발전방향을 고민해보는 자리였다.


▲ ‘여성 정책 간담회’에서 주제발제를 하고 있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임혜경 연구위원.


임혜경 연구위원에 따르면, 안성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5년 기준 50.9%로 경기도 전체 비율인 52.2%보다 낮다. 그에 반해 안성의 고졸, 20대, 50대 여성의 취업 희망 욕구는 각각 53.1%, 34.7%, 25.9%로, 경기도 전체 비율 38.8%, 25.8%, 22.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안성시 취업여성의 종사 직업은 서비스 종사자와 단순노무 종사자가 많고, 농업 여성 비율 또한 경기도에 비해 높다. 하지만 농업 및 어업 여성대표자 비율은 낮게 나타나 여성의 지위가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성시 여성의 월 평균임금은 경기도 평균보다 2만원 낮은 163만원으로, 남성 월 평균임금의 65.4%에 그치는 수준이며, 여성의 지방의회 참여율과 각종 위원회, 거버넌스 여성 참여율도 경기도 평균보다 낮아 여성의 저조한 사회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성은 노인인구 비율, 이혼율, 범죄 피해 두려움은 높은 반면, 보건복지 만족도와 여성 정치 대표성이 낮은 것도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여성가족 관련시설이 취약한 실정이나 이마저 공도읍과 안성1·2·3동에 몰려 있다는 점 등도 안성시 여성정책의 약점으로 꼽혔다.


임혜경 연구위원은 안성시 여성정책의 발전 방향으로 ▲여성 친화도시 조성 및 중장기 성 평등정책 발전계획 수립,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보육지원 및 일 가정 양립 지원, ▲청년여성을 위한 취업 지원사업과 여성을 위한 좋은 일자리 발굴 및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확대, ▲여성 집중 사업장 대상의 노동자 건강상담 및 힐링 사업 실시, ▲여성 정치참여 확대 및 역량강화, ▲3세대 연계를 통한 여성 친화 돌봄마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서는 ▲방과 후 아이를 돌봐줄 마을돌봄커뮤니티 센터 설립,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필요성, ▲젊은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 및 창업 기회 제공 등의 요청이 있기도 했다.


▲ ‘여성 정책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보라 의원은 “안성의 여성 지원정책은 자녀와 함께 혹은 노인과 함께 묶여 있는 경우가 많고, 시 행정에서도 노인이나 보육 등이 우선시되고 있다”면서,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펼쳐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역 여성들이 하는 활동들은 대부분 자원봉사,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여성들이 많은 사회복지 관련 직종만 하더라도 급여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양성평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여성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하며,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라 의원은 지금까지 모두 4차례의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18일 마지막 일정으로 ‘교육’ 분야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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