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억 속에 물들어가는 여자’ 가을로 내리다. - 제 21회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전 29일 까지 열려
  • 기사등록 2017-10-27 19:59:46
  • 수정 2017-10-27 20:02:03
기사수정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 왕미영 회장


신사임당의 얼을 담은 ‘제21회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회장 왕미영)’ 정기전이 안성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10월 26일부터 열리고 있다.


닮지 않은 듯 닮은 가족처럼 너를 버리고 나를 던진 그 가족들. 왕미영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장, 김종례 안성예총 고문, 김학용 국회의원, 권혁진 안성시의회 의장 등 내·외 귀빈 그리고 회원과 더불어 100여명의 관람객은 서로를 닮기 위해 몇 날 동안의 기억과 바람과 별빛의 배경으로 새긴 그녀들의 작품을 놓치지 않고 가슴에 담았다.


97년 일산농협 문화센타에서 시작하여 스무 해를 넘기고 또 한 살을 여유를 덧붙인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전은 안성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여성특유의 부드러움과 곡선의 미, 세련된 은유를 앞세워 관람객들의 가을을 덧칠해주고 있다.


특히 어머니의 가슴에 파묻혀 무한한 그녀의 사랑을 눈맞춤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작품은 어머니의 그리움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며, 무채색의 인물화 속 여인은 무채색 옛 기억 속에서 치열했던 사랑을 더듬고 있었다. 지난해 화려한 색상의 나비를 불러들여 일탈을 꿈꾸는 자유부인을 연상케 하는 구성으로 상처와 자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 왕미영 회장의 새 작품 ‘물들다’를 통해 중년여성의 섬세하고 미묘한 감성이동을 엿볼 수 있다.


▲ 신사임당의 얼을 담은 ‘제21회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 정기전‘이 안성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10월 26일부터 열리고 있다.

▲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전에 출품한 김종례 안성예총 고문 작 `심고애`

▲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전에 출품한 정인혜 작품 `기억속`

▲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전에 출품한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 왕미영 회장 작품 `물들다`

▲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전에 출품한 성영숙 작 `가을편지`


또한 여성들의 굴곡진 삶속에 파묻힌 상흔과 열정 속에서 태어난 한지공예, 금속공예, 쪽 염색과 때로는 투박하고 거칠지만 유화와 수채화로 표현된 여성들의 아련한 사유의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정기전을 이끈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 왕미영 회장은 “닮지 않은 닮음에 이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닮지 않은 닮음’에 이른 그림이라야 비로소 훌륭한 그림이라 말할 수 있다.”며, “이에 작가들 마음의 닮음을 표현한 작품들이 관객에게 오롯이 전이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나가는 경기여류미술작가회를 바래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민들과 문화적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제 21회 정기전은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소속 작가들이 출품한 회화 및 조각품 등이 안성시립도서관 2층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으며, 오는 10월 29일(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영식 글, 사진=안명선)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rtimes.co.kr/news/view.php?idx=629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안정열의장
김진원
안성시장애인체육회
안태호
이용성 위원장
진보당 김지은
저소득층 무상교통시행
문화로 살기좋은 문화도시 안성
한경국립대학교
산책길
공도독서실
임웅재 한영
설경철 주산 암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