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9-29 10:12:01
  • 수정 2017-09-29 11:13:06
기사수정


▲ 故 정진규 詩人


정진규 詩人이 세상을 떠났다.


존재의 근원과 미시적 감각을 줄글 형식의 단형 산문시로 표현해 왔던 안성문학의 큰별 정진규 시인이 당뇨 투병 끝에 지난 9월 28일 오후 10시28분 별세했다. 향년 79세.


故 정진규 시인은 지병인 당뇨로 인해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아산병원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0월 1일 8시로 안성 선산에 안장되며, 시인협회장장으로 치뤄진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자녀가 있다.


故 정진규 시인은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안성농고를 거쳐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다. 그는 1960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나팔 서정’이 입선하며 문단에 나와 1960년대의 모더니즘 시 운동을 주도한 ‘현대시’ 동인으로 활약한 바 있다.


시인은 ‘마른 수수깡의 평화(平和)’(1966), ‘유한(有限)의 빗장’(1971),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1977), ‘매달려 있음의 세상’(1980), ‘비어 있음의 충만을 위하여’(1983), ‘연필로 쓰기’(1984), ‘뼈에 대하여’(1986),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1990), ‘몸시(詩)’(1994), ‘알시(詩)’(1997), ‘우리나라엔 풀밭이 많다.’(2008) 등 여러 시집을 펴냈다.


대학 졸업 뒤 10여 년 동안 교사 생활과 기업체 홍보 업무 등에 종사한 그는 시 전문지인 ‘현대시학’ 주간 겸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현대시학 작품상, 이상 시문학상, 만해대상, 김삿갓 문학상, 박두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미양면의 자택인 석가헌에서 집필활동과 함께 한국미소문학 고문으로 활약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산문시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일궈낸 故 정진규 시의 중요한 상징으로 별, 밥, 뼈, 집, 몸, 알 등을 꼽을 수 있으며, 고인은 정신적 각성과 자기 확인의 과정을 시에 담고자 하였다. 2014년 시집 ‘무작정’과 한 달 전인 지난 8월 열여덟 번째로 펴낸 시집 ‘모르는 귀’를 통해 인간의 슬픔과 아픔을 드러내 보인 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rtimes.co.kr/news/view.php?idx=614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안성불교 사암연합회, 부처님 오신 날…
2024 안성미협 정기전
문화로 살기좋은 문화도시 안성
0.안성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운영
한경국립대학교
산책길
공도독서실
임웅재 한영
설경철 주산 암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