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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주의 두 번째 프로포즈 ‘리악(利樂)’ - 9월 8일...깔창 생리대 소녀 돕기 ‘생리대 기부콘서트’로 열려
  • 기사등록 2017-08-25 23: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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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하고 길게 뻗는 목소리를 중심으로 밑에서 굵게 떠는 목소리는 어느새 흘러내리거나 굴리는 목소리로 바뀌었다. 슬픈 느낌이 강하다기 보다 맺힌 한을 풀어나가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그녀 조용주의 소리. "귀한 것이 나타났다"



▲ ‘조용주의 리악(利樂)’콘서트 포스터

쌀 기부 콘서트를 이끌며 귀한 것으로 나타났던 조용주 명창이 올해는 오는 98일 오후 730분 공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조용주의 리악(利樂)’이라는 제목으로 ‘생리대 기부콘서트’를 진행한다.


조 명창은 “사춘기소녀 몸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여성의 존엄과 권리인 월경(생리)입니다.”라고 운을 떼며, “하지만 비싼 생리대 가격으로 저소득층 소녀들이나 홀아버지와 살고 있는 소녀들 대다수가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하고 언론에서 보았듯이 신발깔창이나, 휴지 심지어 신문 등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딸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큰 충격이었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녀는 “비싼 생리대를 여유 있게 갖고 있지 않은 소녀들은 학교에서까지 친구들에게 빌려달란 말도 못하고 따돌림에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며, “혹여 학교 양호실에서 생리대를 얻으려면 학년 반 심지어 이름까지 기재하고 써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사회적 문제이기도한 생리대문제...해서 작은 움직임이라도 시작하여 조금이나마 소외된 소녀들의 아픔에 위로가 되고자 생리대 기부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힌다.


일찍이 국악의 길로 접어들어 무형문화재 조소녀 선생에게 심청가와 춘향가를 사사 받고, 결혼 이후 안성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여 2013년 제16회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안성을 대표하는 명창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용주 명창은 우리시대 가장 아름다운 언어 ‘아리랑’으로 프로포즈했던 작년 ‘조용주 안성아리랑’에 이어 이번 ‘조용주의 리악’ 공연에서는 현대음악과 전통국악의 협연 형식으로 펼쳐진다.


미녀 장구잽이 3인의 색다른 Opening으로 공연을 시작으로 남도민요와 판소리를 재구성하여 인디밴드와 태평소, 모듬 북의 힘찬 협연과 힙합그룹 럭스레고의 랩퍼와 댄스팀 인비저블의 화려한 콜라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조용주의 리악(利樂)’ 공연을 계획한 조 명창은 “입장료는 돈으로 받지 않습니다만 생리대 한 봉지는 입장료로 대신합니다. 물론 더 많이 준비해주심 좋고요. 딸을 키우고 계신 부모님이라면 한번만 뒤돌아봐주세요. 그럼 보일 겁니다. 내 딸아이의 어려운 친구들이.”라며, “현대를 살아가는 지친 이들에게 안락과 쉼을 주는 음악이 리악(利樂)입니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것으로 여러분들은 소녀들에게 기부자로 후원인으로 리악(利樂)을 함께 펼치는 동반자가 되시는 겁니다.”라며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콘서트 관련 후원 문의는 010-6252-9953, 010-8625-5969로 하면 된다.


2017년 9월 8일 7시30분 공도읍사무소 2층대회의실에서 펼쳐질 명창 조용주의 두 번째 프로포즈를 거부 할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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