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주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 부장장(좌측에서 두번째)으로부터 자연순환센터에 관한 내용을 설명 받고 있는 포럼안성 박서규 대표(좌측)와 관계자들

가축분뇨가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가축분뇨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있는 타지자체의 사례를 들며, 안성에도 적용하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축산분뇨 에너지화의 시발점

포럼안성(대표박석규)은 8월 1일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를 방문하여 축산냄새문제와 분뇨자원화 및 자연순환 친환경 농업의 기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포럼안성은 안성의 많은 가축 농가들이 퇴비 외에 쓰임이 없는 골칫거리 가축분뇨처리 시 비용이 가볍지 않아 전문처리업체에 맡기지 않고 있으며, 또한 악취 민원해소를 위해 분뇨를 불법으로 땅에 묻거나 하천에 버리는 악순환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법적인 처벌역시 받고 있는 현 실정을 설명했다.

이에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센터 견학을 통해, 포럼안성은 최근 가축분뇨가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가축분뇨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나머지 부산물은 액비와 퇴비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안성시에 적용해야 할 사항으로 제안했다.

김완주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 부장장은 “안방에 가축분료를 넣어놓고 미생물과 다른 처리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악취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냄새의 근원을 축사로부터 치우는 것이 해결책이고 분뇨를 받아줄 시설을 만드는 것이 근본”이라며, “대체에너지 개발 및 친환경 순환농업으로 땅에 화학비료 대신 고품질의 유기비료를 공급하는 것이 땅을 살리고 농업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원순환센터 건립의 필요성 제시

포럼안성은 하루 평균 가축분뇨 150톤, 음식물쓰레기 30톤을 수거해 액비 120톤, 퇴비 32톤, 전기 1만 4000KW(4인기준 1750가구사용가능)생산하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은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축산농가의 악취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근 수원, 여주 등 6개 시·도에서도 신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빠른 시간에 안성에도 자원순환센터 건립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논산계룡축협자원순환센터는 195억(국비 136.5억(70%), 지방비 19.5억(10%), 축협 39억(20%)의 사업비가 사용되었고, 지자체 19여 억 원을 들여 210억 여 원의 자원순환센터를 건립 논산시의 골칫거리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자원화 하고 있다. 

▣안성시 축산정책의 변화 제안

포럼안성은 “대표적인 축산과 농업의 도시 안성의 미래에 대해서는 농사를 짓고 있지 않는 시민들에게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며, “축산업과 시민들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도 택지지구가 개발된 지 벌써 10년 축산분뇨냄새 때문에 집단민원을 제기한 지도 이제 10여년이 지나고 있었지만 대책이 있었던가?, 농장을 없애고 개발계획을 내는 것이 안성시가 한 전부가 아닐까?”라며 안성시 정책을 비판했다. 

포럼안성은 “공도 아파트로 이사와 악취로 인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집단민원제기 후 해소될 기미가 없어 서둘러 집 팔고 이사 가신 분들 또한 상당수가 있다.”며, “아파트보다 축산농가 먼저 생겼으니 어쩔 수 없다는 착한 시민들부터 축산 악취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면 안성시장 다 찍어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까지 이제 공도에서 축산분뇨냄새는 이제 고약하고 익숙한 고질적인 민원이 되어버렸으며, 안성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안성(동부권) 전반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