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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06 16: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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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자
소리의 몸이 부푼다.

대낮
소음으로 섞여 있던 소리들이
세상을 들쑤시고 다니던 소리들이
어둠의 뭉치를 만나 민감한 촉수를 드러내고
기가 살아난다.

예민한 소리는
어둠 속에서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뿌드득 어금니를 간다.

오싹한 두려움 한 덩어리
등골에 박혀든다.

오금 저린 신경에
지린내가 진동한다.

먹물 끼얹은 밤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소리가 지배자다.






[이길옥 시인]

○ 통일생활 신춘문예 시부 당선

○ 한국문인협회, 광주문인협회 사무국장,

광주시인협회 부회장,

한국미소문학 호남지회 지회장
○ 대한 문학세계 창작문학예술인상 대상 수상,

한국문학신문 시 부문 대상 수상,
한국문학정신 광주 비엔날레 시화전 대상 수상,

아시아 서석문학상 수상,
광주문학상, 설록차 문학상.
○ 저서 - 시집 ‘하늘에서 온 편지’,

           ‘물도 운다’ 외 공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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