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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08 21:00:31
  • 수정 2017-02-0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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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살에 첫 시집 ‘아우성我愚聲’을 냈던 시력 40년 김춘성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래도 사랑을 할 것인가’가 눈 내리듯 다가왔다.


현역 記者로 활동 중인 김시인은 이번에도 절망하지 않는다. 안팎으로 시인의 기를 죽이고, 실망 시키는 삶과, 정의와, 생활에 대해서 쓰러지지 않고 일어나 또 길을 간다. 사랑이 그의 도반(道伴)이다. 그래서 시인은 책을 통해 아직도 ‘이래도 사랑을 할 것인가’라며 결기를 세운다.


공광규시인은 그의 ‘가족 제재와 자연 사물에 대한 격렬한 자아충동과 긍정적 인생관’이란 제목의 해설을 통해 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진즉 뚜렷했다./ 알았었다./ 용케도 여기까지 왔다./ 더 이상 인생人生이 근사하게 바뀔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안다./ 아직까진 괜찮다.//(「사이다를 마시며」)고 흔쾌하게 긍정한다.


뿐만 아니라 ‘괜찮아’에서도, 방문 열고 보면/ 사는 건, 누구나 다 똑 같은 것/ 별도 있고, 달도 있고, 이 밤 지나면/ 뜨거운 태양 다시 뜰 거야, 언제 그랬냐는 듯/ 그래 이렇게, 이렇게/ 사는 거야/ 괜찮아, 네가 최고야//라며 삶이라는 것이 누구나 다 똑같다는 것을, 삶의 무상성과 자연현상을 통해 보여준다고 언급한다.


시인은 “수없이 좌절해야 함에도, 벗어던질 수 없는 업보에도 끊어야 하는데 끊어내야 하는데 그래야 비워질 것이고, 다소 깨끗해질 것인데 어느 만큼 살았음에도 말도 많고, 생각도 많다 이 어설픈 삶의 딱지들을 뜯어내야 하는데”라며 자기성찰을 아끼지 않고 있다.


초파일 편지, 복음강독, 해당화 필 무렵, 아내의 랩등 4부로 구성하여 총 88편의 시를 수록하는 것으로 시집 ‘이래도 사랑을 할 것인가’는 완성되었다.


한편 김춘성 시인은 전북 고창 출생으로 1976년 첫 시집 ‘我愚聲’을 낸 후 ‘지현이를 보면’,‘서있는 달’ 및 隨想集 ‘下里’, 칼럼集 ‘말 되는 말’등을 냈다. <詩와詩人> 신인상, 박재삼 문학상, 조지훈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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