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안성 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을 창단하고 꼭두쇠로 활동하며 한평생을 안성의 풍물과 남사당 기예를 널리 알리던 고 故 김기복 선생의 흉상제막식이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내 남사당 공연장 입구에서 거행됐다.
이날 1982년 4월 안성남사당풍물놀이보존회를 창립, 재건하여 신들린 쇳가락으로 전국을 누비며 안성남사당 가락을 선보이던 故 김기복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흉상(청동 450mm*300mm*700mm) 제막식엔 사회자의 동상건립 취지문낭독, 가족대표인사에 이어 내빈들의 박수와 함께 흉상제막이 이뤄졌다.
김 선생은 1929년 보개면 북가현리에서 출생, 아홉 살 되던 해 고삼면 난장에서 옛 남사당패 명인 이원보 선생에게 쇳가락과 판제를 익혀 안성남사당놀이의 명맥을 계승한 역사의 산증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89년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김 선생이 이끌던 안성남사당풍물놀이는 대통령상과 개인상까지 수상하며, 이후 전통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1997년 9월 30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어 명실상부하게 전국의 손꼽히는 놀이패로 거듭났다.
김 선생은 2002년 안성 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을 창단하고 꼭두쇠로 활동하며 한평생을 안성의 풍물과 남사당 기예를 널리 알리고 전국 각지에 제자들을 육성하며 후학양성에 한평생을 보내다가 2015년 8월20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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