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순례부터 바이테랙 과학기술학교 국제교류까지”
▲ 안성초등학교(교장 김주석)는 지난 10월 14일 교내 비봉관에서 6학년 학생 120여 명이 참여한 ‘기후가 만든 삶, AI·3D로 만나다’ 프로젝트 학습 박람회를 개최했다. [우리타임즈 = 최연정 기자] 안성초등학교(교장 김주석)는 지난 10월 14일 교내 비봉관에서 6학년 학생 120여 명이 참여한 ‘기후가 만든 삶, AI·3D로 만나다’ 프로젝트 학습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과학·정보·미술 교과를 융합한 25차시의 프로젝트 학습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학생들이 세계 각 지역의 기후와 자연환경이 인류의 삶과 문화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고 이를 3D 프린터로 구현해 전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생들은 모둠별 협력을 통해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조사하며, AI와 3D 기술을 활용해 결과물을 제작했다. 완성된 작품은 유치원 어린이부터 5학년 후배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배움을 나누었다. 단순히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하고 탐구하며 협력으로 배움을 완성하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안성맞춤 수업나눔한마당’을 통해 안성지역 교사들에게도 공개되었다.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 높은 탐구활동과 발표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미래교육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학생 중심의 수업을 통해 차근차근 실현된다는 점에 공감했다.
안성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성수민 교사는 “이번 박람회의 화려한 결과물뿐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실천해 온 과정에도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10월 7일 실시한 ‘비봉산 순례 체험학습’을 소개했다.
▲ 안성초등학교 6학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체험학습으로 안성의 중심에 자리한 비봉산을 찾았다.안성초등학교 6학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체험학습으로 안성의 중심에 자리한 비봉산을 찾았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경험하고, 고장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한다는 의미를 담은 교육활동이다. 학생들은 사전학습을 통해 비봉산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의미를 탐구한 뒤, 학교에서 출발해 안성향교와 비봉정, 비봉나래, 비봉마루로 이어지는 길을 약 3시간 동안 걸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실제 공간에서 확인하고, 친구들과 함께 걷고 서로를 격려하며 공동체의 의미도 되새겼다. 비봉산 순례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을 이해하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살아 있는 배움의 시간이었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미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배움을 창조한 안성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도전은 이제 세계로 이어진다.
6학년 담임 방선민 교사는 카자흐스탄 바이테렉 과학기술학교와의 국제교류 소식도 전했다. 안성초등학교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바이테랙 과학기술학교와 교류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11월에는 양국의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는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바이테랙 과학기술학교는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과학교육중심 학교다. 이번 상호방문은 학생들이 서로의 교육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국경과 언어를 넘어 소통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봉산 순례 체험학습과 AI중점학교 교육활동, 국제교류 프로젝트 등 6학년 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는 유영빈 부장교사는 “비봉산 순례는 산을 오르는 활동을 넘어 안성의 역사와 전통을 몸소 경험하는 교육이며, 기후 프로젝트 박람회는 AI와 첨단기술을 학생들의 주체적인 탐구와 창조를 돕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교류는 이주배경 학생과 비이주배경 학생을 구분하는 시선을 넘어, 모든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글로벌 시민학교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설명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위해 교육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온 안성초등학교 교사들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전통을 잇는 배움, 미래를 창조하는 배움, 세계와 소통하는 배움. 안성초등학교 6학년의 교육활동은 이 세 가지가 별개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의 삶과 성장을 중심으로 연결된 하나의 교육과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안성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뿌리를 두면서 미래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기르고, 다양한 문화와 세계를 이해하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