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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06 01:37:16
  • 수정 2016-12-06 0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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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버리고 /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 그런 의미가 있죠 /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안성시민회관의 모든 불빛은 꺼졌다. 그리곤 곧 숨죽였던 어둠사이로 울려 퍼지는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촛불을 켜놓기 시작했다.


‘안성시민을 위한, 안성을 사랑하고, 안성을 노래하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는 ‘아픈 기억들 떨치고 사랑을 노래하자’는 노랫말처럼 힘들고 지친 안성人들을 위해 지난 3일 안성시민회관 대강당에서 90여 분 동안 사람을 이야기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으로 창단한 지난 2015년 12월 27일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준 첫 번째 정기연주회에 이은 그 두 번째 공식행사로 그동안 단원들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흘렸던 땀방울의 결정체를 고스란히 관객들의 손에 선물로 쥐여줬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날 연주회는 전 공도어머니 합창단 객원지휘자였으며, 소리숲 학원 원장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여은주와 합창단원들, 그리고 안성고등학교 합창동아리 ‘칸투스’의 신선함, 안성공도중학교 음악교사인 강영일 지휘자의 안성맞춤혼성중창단이 찬조출연하며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은 장정원 안무가의 율동이 더해지며 축제장을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공연은 ‘훨훨날아요’, ‘걱정말아요 그대’, ‘Heal the World’ 등 1부 합창곡과 ‘Happy Thing’, ‘Mamma Mia'와 특히, 여성합창단의 자녀들과 함께 부른 '행복해요’는 관객들을 행복한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 2부 순서였다.


이어 특별찬조 출연으로 안성고 칸투스의 ’상주아리랑’, ‘하늘(삶이 힘듦을 느끼는 친구에게)’과 ‘눈’, ‘내 맘의 강물’, ‘12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굵고 깊은 화음을 선보인 안성맞춤혼성합창단의 공연은 품격을 높이는데 안성맞춤이었으며, 반주자 이정경과 이민선, 이정숙의 랩으로 시작한 ‘촛불하나’, 칸투스와 함께한 ‘사랑비’는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하며 내년에 열릴 3회 정기연주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윤혜신 단장은 “추운 겨울 거리의 작은 불빛들이 따뜻함을 나누듯이 음악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단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마련한 이번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문턱에서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위로와 포근한 감동을 선사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은 지난해 9월 창단 후 안성노래교실 합동발표회, 제 1회 정기연주회, 어린이 날 축하공연, 합창캠프, One Month Festival, 요양원 봉사연주, 각종 초청연주회, 제 2회정기연주회를 거치며 사람을 듣고 사람을 연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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