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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16 17: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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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민 목소리 귀 기울여줘 감사" 적극 환영

  

▲ 추미애 경기도지사 (2)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 지역사회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폐수 방류 문제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의미 있는 제동이 걸렸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향해 혁신적인 물 재사용을 촉구하며 오랜 시간 대책 마련을 요구해 온 안성시민들의 우려에 응답하는 행정권고를 내린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 역시 즉각 감사의 뜻을 표하며 환영하고 나섰다.

 

16일 추미애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행정권고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 행정절차법 제48조(행정지도의 원칙)에 근거한 이번 조치의 핵심은 대기업의 기술 혁신을 통한 '물 절약과 폐수 방류량의 획기적 감축'이다.

 

추 지사는 양대 반도체 기업에 용인 반도체 공정수(Process Water) 활용 비율을 당초 계획량보다 대폭 높일 것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인 대만 TSMC가 공정수를 6회까지 재사용하는 사례를 직접 짚으며, 국내 대기업들 역시 이와 같은 최고 수준의 공정수 재사용 횟수를 달성하여 방류량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도의 결정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을 넘어, 이웃 지자체의 대규모 산업 개발로 인해 생존권과 환경권의 위협을 안게 된 안성시의 절박한 호소와 맞닿아 있다. 그동안 안성시와 지역사회는 인근 산단의 막대한 폐수가 지역 하천을 관통해 방류되는 계획을 두고 생태계 파괴와 농업 피해 등을 우려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추 지사 역시 메시지를 통해 이 부분을 명확히 짚었다. 그는 "안성시에서는 산단 폐수 방류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며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공론화했다. 이어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 골고루 '공정, 혁신, 포용'의 도정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는 국가적 산업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특정 지자체가 일방적인 환경적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불균형을 경기도의 '포용' 원칙으로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즉각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김 시장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님께서 반도체산업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한 행정권고를 하셨다"며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안성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간 시민들과 함께 폐수 방류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해 온 김 시장의 이번 메시지는 경기도의 상생 도정 원칙에 깊은 공감과 신뢰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행정절차법에 따른 이번 권고가 직접적인 법적 강제력을 지니지는 않지만, 광역자치단체장이 지역 간 갈등의 중심에 있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 혁신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이 이에 적극 화답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이윤 추구와 생산 효율을 넘어, TSMC 수준의 환경 공정 혁신을 통해 이웃 지역인 안성과의 진정한 상생을 이뤄낼 수 있을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16일 추미애 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내용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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