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의 얼을 담은 ‘제20회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회장 왕미영)’ 정기전이 안성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13일부터 열리고 있다.
흡사 옛날 한 가족이 둘러앉아 흑백티브이를 보던 광경처럼 김학용 국회의원, 황은성 안성시장등 내·외 귀빈 그리고 회원과 더불어 100여명의 관람객은 몇 날 동안의 햇살과 바람과 별빛으로 꾸민 그녀들의 작품을 놓치지 않고 가슴에 담았다.
97년 일산농협 문화센타에서 시작하여 스무 해째 성인이 된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전은 안성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여성특유의 부드러움과 곡선의 미, 세련된 은유를 앞세워 관람객들의 가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못으로 둘러싸인 작품테두리 안 화폭에 여성들의 치열하고 굴곡진 삶속에 파묻힌 상흔들을 흑색 나비로 연출하여 여성들의 아련한 아픔을 느낄 수 있으며, 또 한쪽엔 화려한 색상의 나비를 불러들여 일탈을 꿈꾸는 자유부인을 연상케 하는 구성으로 상처와 자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 왕미영 회장의 작품 ‘흙빛상흔’을 통해 중년여성의 섬세하고 미묘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정기전을 이끈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 왕미영 회장은 “전공자 비전공자 구분 없이, 또한 경력이 없어도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녀들의 진정한 삶을 표현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이라며, “순수한 영혼이 관객에게 오롯이 전이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나가는 여류미술작가회를 바래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민들과 문화적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제 20회 정기전은 경기여류미술작가협회소속 작가들이 출품한 회화 및 조각품등이 안성시립도서관 2층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으며, 16일(일)까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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