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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9-19 1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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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안성맞춤랜드 내에 건립될 박두진 문학관



조지훈·박목월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하며 자연친화적이고 구도적인 시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현대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혜산(兮山) 박두진 시인의 숨결을 공유할 수 있는 박두진문학관 건립사업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영근 부시장 및 담당공무원, 시인의 유족대표 등이 참여한 박두진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안성맞춤랜드 내 공예단지 옆 1만512㎡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001㎡로 건립될 박두진문학관에 대한 기본설계안을 놓고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 장영근 부시장 및 담당공무원, 시인의 유족대표 등이 참여한 박두진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이날 설계를 맡은 용역사는 국비 포함 23억 원이 투입되는 문학관의 디자인 및 색채, 층별 전시실 3관과 영상전시실, 교육실, 사무실, 수장고 등의 위치 및 크기, 전망, 잔디데크, 휴게 등 문화복합공간으로 활용토록 설계된 옥상공간의 활용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옥상의 전망대를 통해 비봉산에 위치한 박두진 시인의 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문학관 기본설계에 긍적적 반응을 표했으나 건축물이 시인과 연계된 상징성 부족 등에 대해 지적했으며, 건물 내부의 동선 단순화, 외부옥상을 행사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그늘막 추가 필요성, 건축물주변의 조경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 유족대표로 참여한 박두진 시인의 장남 박영조씨는 이날 시인의 석재조각 초상 기부의사를 밝혔다.


특히 추진위 유족대표로 참여한 박두진 시인의 장남 박영조씨는 건축물의 외부 디자인을 크게 변형하지 않고서 외벽에 시인의 초상 등을 석재로 조각한다면 상징성이 더 돋보일 것이라고 전하며, 실시설계 전 시인의 아들인 홍익대 박영하교수의 조각품 기부와 생존당시 시인의 금광면 집필실과 연희동 서재 등을 축소 이전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안성시는 유족 측의 제안에 동의하며, 무상기증하게 될 시인의 유물·유품인 서화류, 도자기류, 수석류 등 2500여점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인을 기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문학관 건립을 위해 경주 할 것을 전했다. 

 

한편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안성맞춤랜드 내에 건립될 박두진 문학관은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상징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유물 및 유품의 배치 등을 고려해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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