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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27 17: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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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황선이(구절초 연구) 고삼면] 최근 곳곳에서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계도나 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오히려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산책하는 보호자에게 불편을 가하는 분위기마저 존재한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안하고, 시 담당자 및 시장에게도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방치된 개나 떠돌이 개들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필자 역시 개물림 사고를 당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반려견 또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농촌에서는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필자의 반려견 ‘구찌’가 한 대형 진도 믹스견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 주인이 가까스로 제지했으나, 그 개는 그후에 문제를 일으켜 결국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 구찌는 해당 개 주인과 가족을 볼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보이며 짖어대기 시작했다. 그 개주인들은 이에 대해 폭력적인 대응을 했고, 구찌는 더욱 불안한 상태에 놓였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안정되었지만, 또 다시 다른 개의 공격을 받아 신체적· 심리적 상처를 입었다.

 

얼마 전, 필자는 또 다른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촘촘한 나무 울타리 뒤에서 갑자기 검은 개가 튀어나와 구찌를 공격했고, 필자는 본능적으로 개를 막으려다 양쪽 다리를 물렸다. 공포 속에서 구찌를 도망치게 했지만, 검은개는 필자와 구찌를 집요하게 쫓아다녔다.

 

결국 이장이 개 주인을 불러 상황을 수습했으나, 그 과정에서 필자와 구찌 모두 극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구찌는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았고, 필자는 이러한 경험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물림 사고 방지 대책을 요청했다.

 

그러나 마을에서는 오히려 목줄을 하고 반려견과 산책하는 필자에게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풀어놓은 개들이 길에서 배설을 하거나 사람을 위협하는 상황을 방관하면서, 정작 규칙을 지키는 보호자가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이러한 문제는 농촌의 반려견 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 된다고 본다. 농촌에서의 개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집을 지키는 존재, 혹은 야생동물을 쫓는 역할로 여겨지며, 이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나 사회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만큼, 농촌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개물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농촌 지역에서도 반려견 교육과 관련 법규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 개의 사회화 교육, 반려견 등록제의 철저한 시행, 목줄과 입마개 착용 의무화 등에 대한 계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개물림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여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주지만,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 농촌이든 도시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관리와 배려가 필요하며, 관련 기관들은 체계적인 정책을 통해 모든 반려동물과 사람들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이제는 농촌에서도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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