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총 38조 7,081억 원 편성…전년 대비 7.2% 증가
▲ 김동연 경기도지사[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제379회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확장재정을 통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총 38조 7,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규모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6.8%)을 넘어서는 수치로, 민생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에 중점을 둔 예산 편성이라는 평가다.
기회·책임·통합에 중점 둔 3대 예산안
김 지사는 예산안 발표에서 ‘기회’, ‘책임’, ‘통합’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이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1. 기회 예산 - 경제 활력 제고
경기도는 내년 도로, 하천, 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2조 8,000억 원을 배정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인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과 ‘청년 갭이어’에 2,384억 원을 투자하고,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일자리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 예산은 전년 대비 1,216억 원 증액됐으며, ‘기후펀드’와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이 포함되었다.
2. 책임 예산 - 민생 안정 지원
경기도는 민생 안정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배정해 3조 5천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소상공인 ‘운영비 지원카드’에는 100억 원이 투입된다.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해 ‘The 경기패스’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교통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되어 총 7,000억 원이 배정됐다.
특히, 저소득층 어르신의 입원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며, 새로운 근무제 시범사업인 ‘주 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3. 통합 예산 - 포용과 상생 실현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관련 문화사업 예산으로 32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50% 인상하며 보훈 예산을 강화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신설된 이민사회국을 통해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 지원 예산을 34.8% 증액, 외국인 자녀 보육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경기북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에는 525억 원이, 교통 인프라 확충에는 2,018억 원이 투자된다.
확장재정으로 경제 위기 극복
김 지사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9%로 전망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소비 감소와 가계부채 증가 등 민생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확장재정을 통해 경제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1,410만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와 협력 강조
김 지사는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길에 도의회와 함께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예산안 설명에 앞서 기록적인 폭설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 지사는 피해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력 증진을 목표로 한 경기도의 과감한 정책 의지를 담고 있어, 도의회 심의를 거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