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로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 나섰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1일 오후 3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만나 도내 도로사업 관련 건의사항 8건에 대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서울외곽 북부 민자 구간 통행료 인하 ▲서울~세종 고속도로(구리~안성) 추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포천~화도) 추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도~양평) 추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김포~파주~포천) 추진 ▲국지도 39호선(장흥~광적) 공사 추진 ▲2017년도 도로사업 국비지원 등이다.
도는 우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할 것을 건의했다. 이는 경기지역 순환고속도로가 서울 외곽으로 불려 경기도가 마치 서울의 변두리처럼 인식될 수 있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논란이 된 서울외곽 북부 민자 구간의 통행료 인하에 대해서도 사업 재구조화 등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관련해 남한산성 도립공원 통과구간에 대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를 반영해 줄 것과 정체가 우려되는 서하남IC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과 관련해서는 총 3건을 건의했다. 포천~화도 구간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월산IC·고모IC 추가 설치와 현 계획상 K-디자인 빌리지 조성 예정 부지를 통과하는 노선에 대한 사업영향 최소화 방안 등이다.
이와 함께 화도~양평 구간과 관련해서는 남양주 조안IC 추가 설치를, 김포~파주~포천 구간에 대해서는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중 하나인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구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 확정과 2016년 내 설계착수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추진 예정인 고속도로 10개 사업, 국도 16개 사업, 국대도 4개 사업, 광역도로 5개 사업, 국지도 9개 사업 등 총 43개의 도내 도로 사업에 필요한 1조7572억 원 규모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건의한 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으로 경기도와 협의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 부지사는 “경기도의 도로 사업은 경기도민뿐만이 아니라, 2500만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오늘 건의한 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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