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만남 8월 6일(토) 11시에 예정

▲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에서 기획한 「녹색변종」 -2022 프로젝트 그린-* 의 다섯 번째 작가로 참가한 이우수 작가의 개인전 ‘씨_SEED’ 가 열린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에서 기획한 「녹색변종」 -2022 프로젝트 그린-* 의 다섯 번째 작가로 참가한 이우수 작가의 개인전 ‘씨_SEED’ 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에서 후원하고 대안미술공간 소나무(www.sonahmoo.com / 안성시 미양면 이박골길 75-33 T.031-673-0904)에서 기획한 씨 Seed’ 전시는 비워내고 채워지는 자연에서 나의 씨앗이 무엇인지 찾는 여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과정들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우수 작가는 김매기(2채널 FHD 영상_120초_2022/모니터 두 대를 마주 보게 일출, 일몰이 뜨고 지는 영상이 볼 수 있도록 설치) 작품을 통해 안성목장과 금광·칠곡 저수지를 등장 시킨다.

▲ 김매기_2채널 FHD 영상_120초_2022

이 작가는 작품 ‘김매기’에 대해 “안성을 탐험하며 일출, 일몰을 촬영하며 어느 지점은 같은 모양으로 보이는 순간이 있었다. 앞뒤가 늘 같은 모습일 수도 아주 다른 모습 일 수도 있지만 늘 앞뒤가 같은 모양이 되도록 무던히 노력하는데 힘이 드는 날이 있다.”라며 “앞을 보며 뒤를 보지 못하는 나의 탐욕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움직인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같은 지점의 앞, 뒤와 물병의 물과 같은 저수지의 채워진 물의 일출, 일몰을 찍으며 물병에 물을 채우고, 비워지고 내 안에 물이 채워지고 비워지고를 반복하며 무수히 자라난 잡초들을 뽑아낸다.”라며 그의 작품에 대한 짧은 노트를 제시한다.

▲ 파종_2D 디지털 애니메이션, 사운드_60초_2022

또한 작품2 ‘파종(2D 디지털 애니메이션, 사운드_60초_2022)’에서는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뒷마을 민둥산을 소환하여 “누군가 내 머리카락을 저렇게 무자비하게 뽑아버린다면 처음에는 한두 개 뽑다 말겠지 그러나 점점 강도가 심해져 참다 참다 터트리겠지”라며 심경을 고백한다.

이어 그는 “무자비함으로 인해 쓰레기 더미로 변해 토하는 민둥산, 숨 쉬는 모든 것이 소중하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걸 비워진 민둥산이 나를 채운다.”라며 “비워진 민둥산에 하나씩 하나씩 ‘씨앗’을 정성스럽게 심는다. 오랜 시간이 걸려 파릇파릇 자라나는 새싹에서 더 푸른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가 되어 숲이 되고 산이 되는 그날까지 민둥산에 ‘씨앗’을 심는다.”라며 자연과 인간의지가 함께 작용하는 생생한 미술을 찾아 우리에게 내보여 주고 있다.

이우수 작가는 ‘씨_SEED’ 전시에 대해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처럼 여름의 열정 가득함을 지내고 있는지. 아님 날 서린 겨울을 지내고 있는 건 아닌지. 첫 마음의 중심이 진짜인지 그 중심이 맞는지 스스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모른 채 탐욕, 분노, 망상에 눈이 멀어 주위 모든 것을 놓치고 지나간다.”라며 작품의도를 엿보게 한다.

또한 이 작가는 “중심에 가짜를 세우고 방향을 상실한 채 수많은 변수들에 떠밀려 봄에 쭉정이 씨앗을 심고 속도만 내며 잘 살고 있다고 아무 문제없다고 착각하며 하루를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비우고 채우고 비워지고 비워내고 채워지고 자연에서 나의 씨앗이 무엇인지 찾는 여정을 영상으로 기록한다.”라며 작가노트를 통해 밝히고 있다. 

한편 이우수 작가의 개인전 ‘씨_SEED’는 8월 5일(금)부터 8월 12일(금)까지(관람시간 11:00-18:00 예약관람 031-673-0904 sonahmoo@hanmail.net/일요일, 공휴일 휴관)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에서 열리며, 작가와의 만남은 8월 6일(토) 11시에 예정되어있다. 전시 관련 문의는 전원길 전시감독( 010-9974-1903 / wongiljeon@hanmail.net)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