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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원구성 놓고 “기싸움”…난항예고 -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들, 국힘 원구성 횡포 규탄 기자회견 가져
  • 기사등록 2022-06-29 1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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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 당선인들이 안성시의회 원구성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의 횡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8대 안성시의회 출범을 앞둔 여야가 의장단 구성을 놓고 기싸움이 시작됐다.

 

다수당의 최다선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된 관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 3선인 안정열의원이 후보로 이견이 없는 가운데 부의장직을 두고 민주당과의 난항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원구성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만큼 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구성 협상과정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이지 않다며 민주당의원들이 반발하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국힘 원구성 독점 의도, 다수당의 횡포 좌시할 수 없어

비민주적인 원구성에서 제대로 민의 대변할 수 없다 판단

일체의 일정에 불참하고 무기한 장외투쟁에 나설 것

 

이에 29,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 당선인들이 안성시의회 원구성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의 횡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8대 안성시의회 원구성에서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까지 국민의힘이 모두 독점하려 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소수당에 부의장직을 안배하는 기존의 관례를 깨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 기반한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짓밟는 것이라 밝혔다.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들은 국민의힘에서 부의장직을 민주당에 안배하는 데 조건을 내걸었다. 이미 민주당 대표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는 당선인을 부의장으로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부의장직을 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이는 타당의 부의장을 지목하는 것은 물론, 민주당 대표를 교체하라는 요구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관철되지 않을 경우 상반기, 하반기 원구성을 독점하겠다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시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독립기구로, 가장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다수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공당에 대한 심각한 내정간섭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국회 또한 소수당에 부의장직을 배분하는 것이 관례이며, 다수당이 모든 권한을 독점해 원구성을 한 유례가 없다면서, “이는 투표로서 3명의 민주당 시의원을 선출한 안성시민의 뜻을 명백히 묵살하고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이러한 조건부 배분이 당의 지침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러한 폭압적이고도 독선적인 통보가 국민의힘 안성시지역위원회의 공식입장인지답변을 요구했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국민의힘에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 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청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의회 개원식과 임시회를 비롯해 일체의 일정에 불참하고 무기한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8대 안성시의회가 출발과 함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안성시민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시민께서 주신 권한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국민의힘의 명분도 없는 횡포 앞에서는 제대로 된 업무수행이 불가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안성시의회에 민주질서가 바로 설 때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전했다.

 

국민의힘, “협치를 위해 부의장직 양보해

"전·후반기 원구성 관련 현재는 전반기만 다루는 것이 맞아"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어느 것이 상식적인지 모르겠다. 협치를 위해 부의장직을 양보했음에도 자기들 입장만 주장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첫 번째로 주장하고 있는 부의장직 관련하여) 안성은 이제 동부권과 서부권 모두 균형적인 발전방향을 도출해야 함에도 민주당이 요구하는 부의장이 동부권의원이라서 동부권에서 의장단이 집중되어 있으면 모양이 안 좋아 민주당 의원들 중 서부권역 의원이 부의장직을 수행하길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자신이 당 대표라서 부의장 겸직이 안 되기에 그냥 조건 없이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 왔으나, 아직은 결론에 도달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두 번째로 주장하는 전·후반기 원구성 관련하여) 왜 후반기 원 구성까지 지금협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국회도 전반기가 있고 후반기가 있듯이 어느 지역이나 시의회나 도의회도 마찬가지로 전반기 후반기가 있고, 또한 후반기 원구성이 달라질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음에도 후반기까지 다 정리를 하고 가자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71일 이전이나 당일 최종적인 원구성 협상에 나설 전망으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경우 관련 조례 등에 따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할 수도 있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투표로 당선되는데,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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