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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08 14:40:09
  • 수정 2016-02-11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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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지속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 광고를 2일 게재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광고를 게재한 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UN에 제출한 것은 지난 1월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얘기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역사왜곡을 또 시작한 격”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의 이런 역사왜곡 행위를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것이 일본의 역사왜곡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아베 비판 광고를 게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즈음 지난 2011년 12월 14일 20년 동안 지속해 온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이하여 국민모금 3700만원을 토대로 만들어지게 된 일본 대사관 건너편 인도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대사관 앞 인도에 설치된 이 작은 소녀상은 설치 후 불과 4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소녀상을 중심으로 일본대사관 앞은 새로운 힘을 갖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 작은 소녀상이 얼마나 큰 울림을 가진 중요한 상징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일본 측은 지난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소녀상 이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위반부가 일본의 반인륜적 전쟁범죄임에도 아베 총리의 역사왜곡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소녀상 지킴이들이 소녀상 철거를 대비하여 노숙시위를 벌이는 안타까운 광경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기자의 눈엔 서경덕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게재한 영상의 마지막부분에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라는 얘기로 끝나는 장면 위에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오버랩 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복을 입은 단발머리 소녀는 당차게 주먹을 불끈 쥐고 의자에 앉아 초롱초롱한 눈으로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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