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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08 1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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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맥질한 논두렁에

콩나물 콩이 송긋송긋

열지어 나오다


새벽이면 산비둘기

백로 두어마리 긴 목을

뽑아 먹이를 찾다


꼬불꼬불

따비로 일궈놓은

우리네 주름진 논두렁

오랫동안 이어온

완벽한 선


베잘방이 적시며

물꼬머리를 찾는

헛기침 속의 허기

그 울림

휘파람새 꾀꼬리란 놈이

채워주는가


안개는 자욱

뙤약볕이 열리는

논두렁 물꼬머리.



[칼과 씨앗]제2시집에서.






<金 有 新 詩人>


1944년 안성 출생.

1975년 『현대시학』 등단.

경기도 문학대상. 경기도문화상. 안성문화상.

(전)안성예총회장. 청류재식물원 경영

시집. 바람에 기대여, 나는 안성 얼레지꽃,

      휘파람새의 아리아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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