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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언’ vs ‘몽니’…민주당 안성선대위 내홍 어디까지? - 홍석완 안성선대위공동상임위원장 기자회견 통해 작심 발언 
  • 기사등록 2022-02-19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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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 많아…선당후사 정신 아쉬워

이견 깊어지면 사표 아니면 탈당하는 상황이 올지도

 

▲ 홍석완 민주당 안성선대위공동상임위원장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홍석완 민주당 안성선대위공동상임위원장이 2월 18일 안성맞춤아트홀 3층 8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 안성시 선대위의 구조나 운영에 있어 치명적인 문제와 한계에 대하여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안성시선대위에 불만을 나타냈다.

 

홍 공동상임위원장은 “선대위 구성과 운영에 대해 내부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밖에 나와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답답하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임명장을 받고 뒤늦게 합류하며 다양한 우려와 문제 등에 직면하게 됐다”라며 그동안의 과정과 자신의 생각들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그는 “국회의원재선거의 귀책사유에 대해 여러 번 사과하고 있으나, 형식에 그치고 진솔한 사과는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라며 “귀책사유에 해당하는 인사들이 당과 선거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에도 어긋나고 선거 전략에도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성선대위)정당연락사무소의 대표를 실무자로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정당의 대표는 당연히 비중 있고 상징적인 정치인이 하는 것이 상례”라며 “이는 정치적인 행위가 시민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인식시키는 과정과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공동상임위원장은 “선대위를 운영하면서 주요 결정은 크고 작은 회의를 통하여 결정되는데, (안성선대위의)회의 구성과 운영이 피상적이고 형식적이며 효율성이 없다”라며 “90여명에 이르는 선대위 전체회의를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도 못하고 불필요하지만, 정기적인 회의로 선거상황과 인식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고, 신속한 현안대응을 위한 소수의 실무형 회의는 필수적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집권세력으로 안성시와 시의회를 주도하고 있고, 2명의 도의원 도 소속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6월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다수의 자원이 있음에도 주요구성원들의 선당후사의 자세나 인식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홍 공동상임위원장은 “여러 문제의 근원은 국회의원재선거에 후보가 없는 현실과, 지역위원회를 정비하지 못한 채 선대위를 구성하고 운영하여 나타난 것으로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선대위구성원들이나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며 특히 의욕이 넘치는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선거 전략이나 과정에 이입시키는 과정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선대위의 직책이나 공간에 관계없이 이재명후보의 압도적 당선과, 정권재창출로 남북의 평화정착, 제대로 된 복지사회 구현, 자치분권의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안성선대위 갈등이 소위 ‘내부총질’로까지 번지면서 내홍이 절정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의문에 홍 공동상임위원장은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생겨난 괴리감으로 인해 현재 상임선대위원장의 직책에 충실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어 최선을 다해 보려하나 쉽지 않고...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 많아...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표를 내든가 아니면 좀 더 심하게 탈당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어요.”라며 응답으로 전했다.

 

한편 기자회견 관련하여 민주당안성선대위 관계자는 홍 공동상임위원장의 작심발언에 대해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할 수도 있으나 이견이 있다고 해서 선대위를 폄훼하고 디스(disrespect)하는 그 가벼움을 어떻게 봐야 하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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