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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2 20:41:29
  • 수정 2016-01-22 2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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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준비하는 연령대를 보면 십대 어린 나이때는 용돈이 부족해서 예쁘면서 저렴한 선물을 고르려고 이곳저곳 선물의 집을 들락거린다.


그 나이때는 근사한 선물이나 화려한 포장을 한 선물 꾸러미는 꿈도 못꾸고 노트 한권에 본인의 마음을 가득담아 쓰거나 꾸미거나 해서 돈은 적게 썼더라도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것 같다.


20, 30대에 들어서면 어느정도 주머니에 돈이 만져지는 시기여서 값비싼 선물이라도 서슴치않고 구입하게 된다. 지불되는 돈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그 선물이 주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보여진다.


선물을 고를때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과연 이 선물이 받는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그렇다면 40, 50대의 선물은 어떤가.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 있지만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을 귀찮아 할 수도 있다. 예쁘고 성의가 보여지는 선물 보다는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 그중에는 정말 정성스럽고 실용적이지는 못하더라도 받아서 기뻐하는 그 순간을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기자는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선물을 하기 위해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들 각각의 생각은 선물로 초라하거나 성의 없다거나 받는 사람의 반응이 별로일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 물론 가격대도 적정한 선에서라면 더 좋아한다.


요즘 주문이 폭주하는 비누꽃다발이나 바구니는 40,50대의 중년 여성들이 주문하고 있는데 그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은 금액을 주고 꽃다발을 선물해도 금방 시들어 버리는 생화보다는 아주 오래오래 두고 보아도 시들지 않는 비누꽃을 선호하는 것이다. 거기에 한가지 더 비누꽃다발을 구입해주면 수익금 모두가 어려운 시설에 후원금으로 들어간다는 것에 더욱 좋아한다.


그들은 쉽게 시들지 않는 비누꽃도 선물하면서 거기에 어려운 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더 동요되는 것이다. 살아온 인생의 연륜에서 배어 나오는 인간애와 나눔, 그리고 선물.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가.


그들의 현실주의적인 사고는 십대와 이삼십대에서 나올 수 없는 그 무엇인가로 가득 차 있다.


곧 큰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졸업과 입학 시즌이 다가온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받았을때 큰 기쁨과 긴여운이 남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 어느 구석에 쑤셔박혀서 선물한 사람의 마음이 구겨지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도 사람들은 선물을 받고 기뻐할 그 누군가를 생각하며 선물코너 한쪽에서 서성이며 고민할 것이다. 선물은 받을때보다 줄때가 더 행복하며 선물을 받을 사람을 떠올리며 고르고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다.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선물 하나 고르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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