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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작가 송상호의 <재미로 보는 안성이야기> - 30-13편 일죽은 '죽일면', 죽산은 '이죽면', 면이름 이게 뭥미?
  • 기사등록 2021-08-10 09:15:05
  • 수정 2021-08-10 0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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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에 걸쳐 연재되는 <재미로 보는 안성이야기>는 2019년 9월에 출간되어 3쇄를 찍은 작가 송상호의 책이다. 그가 안성사람들의 자긍심과 안성의 미래를 위해 쓴 책 <재미로 보는 안성이야기> 총 30편의 이야기를 매주 1편씩 안성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도록 만들어졌으며, 안성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가득하다.[편집자 주]


▲ 송상호 작가

[송상호의 재미로 보는 안성이야기] 안성시엔 ‘1개 읍, 11개 면, 3개 행정동(33개 법정동), 415개 행정리(158개 법정리)’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도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더군다나 1개 읍은 공도읍, 11개면은 아래에 있고, 3개 동은 안성1·2·3동을 말한다는 걸 몰라도 안성사람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하하하.

공제면의 ‘공’자와 도일면의 ‘도’자를 합쳐서 ‘공도’라 했네.


앞에서 말한 대로 본래 양성군 지역이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양성군의 공제면, 도일면, 덕산면, 구룡동면, 구천리면, 영통면 등의 지역을 합쳐서, 12개 리로 바꾸어 공도면이 되었다. 2001년 6월 1일에 읍으로 승격되었다.


고삼면은 원래는 용인이었군.


본래는 양지군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양지군의 고동면, 고서면, 고북면 등 3개 면과 죽산군의 서삼면 풍정리 일부 지역이 합쳐져 7개 리로 바뀌어 용인군 고삼면이라 하였다.


면의 명칭은 고동·고서·고북 등 3개 면의 앞글자인 ‘고’자를 따고 3개 면을 통합했다는 의미에서 ‘삼’자를 붙였다. 1963년에 용인군에서 안성군으로 바뀌었다.


아하, 금광 캐는 광산이 있었다고 금광면이었네.


원래부터 금광면은 안성군 지역이었다. 1914년 개편할 때, 조령면, 대문면, 가동면, 월동면 등 4개 면이 통합되어 15개 리로 바뀌면서 금광면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금광을 캐는 광산이 많아 금광면이라 이름하였다. 금광면 석하리에 가면 광산마을이 있고, 지하에 실제로 광산이 있다.


대덕면, 알고 보니 3개 군의 작품!


대덕면은 3개군의 일부 면이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본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안성군 죽촌면, 소촌면, 견내면, 금곡면 등 4개 면과 양지군의 고서면과 양성군의 송오리면의 각 일부가 통합되어 14개 리가 되면서, 안성군 대덕면으로 바뀌었다.


천안 입장과 경계에 있는 미양산 덕분에 미양면.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안성군 목촌면, 만곡면, 진두면, 우곡면 등 4개 면과 죽촌면 외평 일부가 합쳐져 18개 리로 되면서 안성군 미양면으로 바뀌었다. 천안 입장면과 안성 미양면 경계에 있는 미양산으로 인해 미양면이 되었다.


이것 좀 보게. 보개면에서 열리는 바우덕이 축제를.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안성군의 북좌면, 가사면, 거곡면, 율동면, 기좌면 등 5개 면의 30여 개 리가 통합되어 18개 리로 바뀌면서, 안성군 보개면이 되었다. 안성맞춤랜드(보개면 남사당로 196-31) 공원에선 해마다 바우덕이 축제가 열린다.


일죽, 이죽 다음에 삼죽이라니. 죽이 잘 맞네. 삼죽면.


본래 죽산군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죽산군 서일면, 서이면, 서삼면 등 3개 면이 통합되어 13개 리가 되었고, 처음엔 죽삼면이라 불리다가 삼죽면으로 바뀌었다. 동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일죽(죽일면), 이죽(죽이면), 삼죽(죽삼면)이 있다.


설마 서운산이 있다고 서운면?


본래부터 안성군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덕곡면, 기촌면, 입장면, 송죽면 등 4개 면 지역이 합쳐져 15개 리로 바뀌면서 서운면이라 불렀다. 물론 서운면 청룡사와 금광면 석남사를 끼고 있는 서운산 때문에 ‘서운면’이라고 한 건 ‘안 비밀’이다.


양성면이 지금 작다고 우습게 보지마라.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양성군 읍내면, 지동면, 송오리면, 금곡면, 덕산면 등 5개 면과 양지군 고북면과 안성군 금곡면 등의 각각 일부 지역이 합쳐져 18개 리로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안성군 양성면이라고 불렀다. 고구려 시대엔 ‘사복홀’이라 부를 만큼 역사가 깊다.


원당면의 ‘원’과 반곡면의 ‘곡’을 따서 원곡면? 원반면이 아니고?


본래는 양성군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양성군의 원당면, 반곡면, 승양원면, 도일면, 구룡동면 지역과 진위군의 여방면과 마산면의 각 일부가 합쳐져 12개 리로 바뀌었다. 이때 안성군 원곡면이 되었다. 원당면 ‘원’과 반곡면의 ‘곡’을 따서 원곡면이라고 했다.


일죽면이 글쎄 ‘죽일면’이었다네. 뭘 죽여줬을까?


원래 죽산군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죽산군의 남일면,남이면,북일면, 북이면, 제촌면 등을 15개 바꾸어서 죽일면이라 불렀다. 1915년에 일죽면이라고 바꾸었다.


죽산면 직전 이름이 ‘죽이면’ 그리고 ‘이죽면’, 둘다 재밌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죽산군의 부일면, 부이면, 남면 전체와 북일면 일부가 통합되어, 15개 리로 개편되면서 안성군 죽이면이 되었다. 이죽면으로 바뀌었고, 1992년에 다시 죽산면으로 바뀌었다.


[덧붙이는 글]
저자 송상호는 안성에 이사 온 지 20년차다. 2001년 일죽에서 ‘더아모의집(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임의집)’을 열었으나, 텃새로 인해 보금자리에서 세 번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다. 2005년부터 안성신문 등 각종 신문에 기자로 활동했고, 지금은 금광면 양지편마을에서 마을주민과 어울려 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19금을 금하라> 유심 | 2018.10.19, <더불어 바이러스> 유심 | 2017.01.18, <그래도 종교가 희망이다> 유심 | 2016.05.31, <모든 종교는 구라다> 개정판, 유심 | 2015.08.31,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유심 | 2015.08.31, <자녀 독립 만세> 삼인 | 2013.03.19, <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 겨> 자리 | 2012.05.07, <우리 아이 절대 교회 보내지 마라> 자리 | 2011.07.20, <예수의 콤플렉스> 삼인 | 2011.06.30., <학교시대는 끝났다> 신인문사 | 2010.07.26, <모든 종교는 구라다> 자리 | 2009.06.30, <문명 패러독스> 인물과사상사 | 2008.12.26 등 총 11권의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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