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엮어 주고픈 계절이 있습니다.
여름과 겨울입니다.
넘치는 뜨거움에 타들어가는 몸을
차가운 입김으로 적당히 식혀 주길 바랬습니다.
돌고 돌아 만나지기를
한 칸 떨어진 틈 따위 없어지기를
돌고 돌다 보면 만나지리라
뜨겁게 달아 오른 열정을 품고
바람 따라 낙엽 따라 왔지만
어느새 식어버린 마음!
서로를 밀어내는 작은 원안에서
만나지지 못함에 애를 태우며
냉정이 머무는 공간을 떠나 온
나는 적도(赤道) 끝으로 잠시 물러납니다.
세상 위에 서기 위해 다시 도전 해 보아야겠습니다.
<박미현 시인>
전남 나주 출생
현)전남 나주시 동강면에서 무명 화가로 활동 중
(2012년/11월 인사동 우림갤러리/작자미상전 출품 전시)
한국미소문학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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