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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0 11:22:24
  • 수정 2020-08-10 13: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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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성 전 안성시장, 권혁진 전 안성시의회의장 및 전 조성숙 시의원을 포함한 전 안성시사회단체장 모임인 수요회 회원의 자원봉사 현장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지구촌을 휩쓸고 다니는 광경을 연일 바라보면서 불투명한 미래를 한탄한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은 오뚝이처럼 오늘도 다시 일어난다.


대한민국 속의 안성, 코로나 19에 절대 안전하지 않은 그곳은 지난 몇 일간 누적 강우량 400mm 넘는 폭우로 또 다른 아우성이다. 이곳저곳 수마가 남긴 상흔은 상당한 시일을 요하고 있다.


하지만 희망마저 잠긴 듯한 안성수해현장에서 우리의공동체는 죽어가는 꽃마저 새 생명을 불어넣어 고귀한 꽃으로 피어나게 만들어 놓는 이상한 나라의 국민이었다. 이런 어려움에 부닥치면 우리의 작은 영웅들은 그때마다 나타났다. 그 이름 “자원봉사자”


우리들에게 감격과 희망으로 살아있음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안성시자원봉사센터, 어머니방범대연합회, 한국구조연합회, 각 국제라이온스클럽, 안성시체육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 두루사랑,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해병전우회, 각 로타리클럽, 적십자봉사회, 또바기봉사단, 안성의용소방대, 여성단체협의회, 안성시자율방범연합회,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지역위원회, 미래통합당 안성시지역역위원회,


안성새마을회 및 인근 경기지역 새마을회, 서울 새마을회와 경기도의회와 정의당 등 정치권인사들의 방문과 봉사, 다 기록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과 여러 단체들의 손 보탬은 대한민국 안성의 온 마을을 회복시키는 약손이 되고 있다.


특히, 필자는 수해현장에서 땀 흘리는 봉사자들을 취재하는 중, 황은성 전 안성시장, 권혁진 전 안성시의회의장 및 조성숙 전 시의원을 포함한 전 안성시사회단체장 모임인 수요회 회원의 자원봉사 현장을 동행취재하며, 피해주민의 심경과 피해현장 그리고 복구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이들은 8월 8일 오전 9시경 일죽면 가리 하가마을, 400mm가 넘는 물 폭탄으로 침수됐던 오이 및 여러 농작물을 재배했던 이 날의 봉사현장인 한동명 농가에 도착하자 하우스 18동에서 흙탕물이 빠지면서 수마가 할퀸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목격한 회원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크고 작게 터져 나왔다. 곳곳의 수해피해현장은 아비규환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 일죽면 가리 하가마을 한동명 농민이 여러 농작물을 재배했던 자신의 하우스 18동의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다.


▲ 물 폭탄으로 침수됐던 하우스에서 흙탕물이 빠지면서 수마가 할퀸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 다 자란 오이에 곰팡이가 생겨나고 반은 썩어가고 있었다

 

“침수로 다 자란 오이와 당귀 등 재배하고 있던 농작물들은 상품가치가 없어 하우스 한 동마다 나오는 300여만 원의 재배수익은 고사하더라도, 비가 계속된 데다 인력이부족하여 복구 작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비 내리는 궂은 날씨도 마다않고 봉사활동에 대거 참여해준 수요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피해농가 한동명 씨의 초췌한 얼굴모습에서 극한의 피로를 엿볼 수 있었다.


우선 수요회 회원들은 잠시 처참한 광경을 뒤로한 체 배수로를 따라 흙모래를 퍼 담은 포대를 쌓으며, 넘나들던 물을 막기 위한 임시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하우스 안 모래와 진흙으로 범벅이 된 오이제거활동을 이었다. 작업시작 후 2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습기와 내리는 비 그리고 땀방울이 적잖이 흘렀지만 피해농민이나 이들의 얼굴모습에서 궂은 의지가 넘쳐났다.


황은성 전 안성시장은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아픔을 얼마만큼 헤아릴 수 있을까만 수해지역은 많고 봉사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내 맘이 무거웠다.”면서 “안성시장과 공직자 그리고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수고로 안성이 재난지역으로 지정되어 피해복구에도 청신호가 켜진 만큼 피해주민들도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요회 회원들은 이후 일죽농협 안승구 조합장의 안내에 따라 손성진 농가에서 침수된 참깨수확 작업을 도왔으며, 인력부족이던 박동진 농가에서 퇴비이동작업을, 일죽면 신흥리 지내마을로 이동하여 그 마을 안승기 농가의 침수된 고추하우스 2동에서 물에 잠겨 썩어버린 고추 제거작업을 끝으로 복구 작업은 오후 3시경 작업을 끝마칠 수 있었다.


▲ 황은성 전 안성시장(사진 오른쪽)과 임웅재 수요회 회장(사진 왼쪽)이 피해 농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수마가 할퀸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

▲ 일죽면 신흥리 지내마을 안승기 농가의 침수된 고추하우스에서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회를 이끌고 있는 임웅재 회장은 “지금까지는 피해를 복구하고 있지만, 더 많이 비가 오게 되면 또 다른 산사태와 침수가 일어날 수 있어 걱정”이라며, “작은 힘이나마 우리들의 봉사가 수해를 입은 주민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승구 일죽농협 조합장은 “황은성 전 안성시장을 포함해 전직 회장들께서 찾아와주셔서 모범을 보여주시니 감사하다.”며 “아직도 많은 피해 농가는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 봉사자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함께 아픔을 나눌 것을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을 필두로 수천의 군‧관‧경 및 일반시민봉사자들은 어제도 오늘도 수해현장에서 희망을 심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부족현상으로 복구는 더뎌지고 있다.


이에 급기야는 안성시자원봉사센터(031-674-1365)가 나서 손길을 기다리는 수해복구현장(죽산, 일죽, 삼죽)에 투입될 자원봉사자 모집을 안내하고 있다. 가능한 단체나 개인봉사들은 센터로 문의하여 나,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희망심기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


극복해야 할 과제로 코로나 19의 어려움과 함께 수해복구현장에서의 동행취재 끝자락에서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이어지는 봉사자들의 정성이 놓인 발길아래 그리고 그들이 닿은 손길에서는 땀방울과 섞인 희망 심기가 이제 시작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그 중 안성은 오뚝이처럼 오늘도 다시 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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