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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1-06 13:44:21
  • 수정 2015-11-06 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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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부치지는 못했으나


뚝 뚝

눌러가며

마흔 번을

접고 또 접어

너에게 편지를 썼다


잘 있는지,

잘 사는지,

얼었던 그 강은 유유히 흐르고

여전히 라일락향은 진하게 퍼지는지,

층층계단 위에서 바라 본 달은 그대로인지,

미술관 입구에 세워진 조각상은 변한 게 없는지,

오산행 2-2번 버스는 지금도 운행하는지,


겨울 가는 길목에

나는 그렇게 너에게 편지를 썼다










<이상동 시인>


안성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시인협회 회원

월간 한비문학, 계간 문학광장 신인상

월간 성광40주년기념문학상 최우수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2회 선정

행복의 레시피 외 공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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