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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14 21:29:42
  • 수정 2020-03-15 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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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동을 사랑하는 모임’, 임대료 잠정 10~20% 인하 결의

선한 건물주의 착한 임대료와 함께 자발적 기부 이어져


▲ 코로나19 확산세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안성에도 ‘착한 건물주’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은 이날 착한 임대료를 결의한 ‘석정동을 사랑하는 모임’)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안성에도 ‘착한 건물주’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선한 건물주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11일 18명의 임대인으로 구성된 ‘석정동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석사모, 가칭)’은 안성의 모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선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자발적 결정, 임대료 10~20% 인하를 잠정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대료인하 결의를 한 석사모의 몇몇 건물주들은 이미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경제적 고충을 분담하기 위해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에 나서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석사모에 참여하고 있는 HS종합건설 최형석 대표는 “가칭 ‘석사모’는 석정동 인근 건물주들이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모임이 선한 건물주 운동을 선제적으로 펼쳐 안성시 지역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이로 인해 민생경제가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물론, 이에 앞서 안성전역에서 몇몇 건물주가 선한 건물주 운동의 형식이 아닌 자발적 임대료인하를 해주고 있다는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금산동 부근에 건물을 소유한 한 임대인은 자신의 건물을 임차한 학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이어가지 못하자 한 달분의 임대료 전액을 받지 않을 것을 통크게 약속하며 선한 건물주로 등극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선한 건물주 운동은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상생과 배려의 운동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주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역 건물주, 민간 경제인들이 앞장서서 추진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석정동을 사랑하는 모임’으로부터 확산되어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든든한 힘이 돼 주고 그 파급효과가 민생경제 활력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의 선한건물주의 착한 바이러스에 힘입어 시민들은 자발적인 방역과 성금기부, 마스크 및 세정젤 등의 기부 운동을 릴레이식으로 펼치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키리에(Kyrie)'라는 생소한 단어가 있다. 이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성공회에서 미사 집례 시에 드리는 짧은 기도인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의 기도문)을 말한다.


이즈음 이 단어의 의미처럼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서로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을 갖고 서로의 등을 두드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안전하게 지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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