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10-26 19:03:33
기사수정





지붕 위 알몸의 햇살이 누웠다

 

잠시 다녀간 아비의 낡은 기억

가을볕은 울컥울컥 앓던 자리에 앉아

발개진 어미에게 틈을 내 주었다

 

얼굴 튼 햇살 하나 지나신다

 

어미는 낡은 수저로 가을을 파내어

한입한입 단풍든 잇몸으로 오물거리신다

 

걀걀 소리 내며 지나는 바람이 슬프다







(김영식 시인)

 

경희대 테크노 경영대학원 GEMP 졸업

한국현대시문학 등단.

한국문인 협회 회원 및 안성문인협회 회원

개인시집으로 ‘우울한 無요일엔’등

공저로 ‘몽’ 외 다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rtimes.co.kr/news/view.php?idx=122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저소득층 무상교통시행
칠장사 산사음악
안성불교 사암연합회, 부처님 오신 날…
문화로 살기좋은 문화도시 안성
한경국립대학교
만복식당
설경철 주산 암산
넥스트팬지아
산책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