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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청소년이 함께 하는 김장봉사 현장 - 또바기 봉사단과 남북청소년연합 봉사단의 ‘콜라보레이션’
  • 기사등록 2019-11-18 00: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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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아침 9시, 안성 개내교의 한 식당(김서방 순대국밥)에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의 김장을 위해 그들이 뭉쳤다


[우리타임즈 = 송상호 시민기자] 지난 16일 아침 9시, 안성 개내교의 한 식당(김서방 순대국밥)에 일단의 수상한(?)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모여들었다. 왜? 무엇을 하러?

 

그렇다.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의 김장을 위해 그들이 뭉쳤다. 38명의 아이들(안청중학교, 한겨레중학교)과 또바기 봉사단의 신나는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되었다. 또바기 봉사단이 준비해서 치고 나가면, 아이들이 ‘피처링’을 해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다.

 

생각해 보라! 김장을 담근다는 게 하루 만에 준비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것도 한 두 집이 아니라 60 가정의 김장을 만드는 것이라면 말이다. 여기에다가 한울타리(안청중학교와 한겨레중학교)남북청소년연합 봉사단과의 사전협약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리라. 그 스케일과 수고로움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 수 있다.

 

현장은 한마디로 김치공장을 방불케 했다. 식당 안팎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김장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절인 배추를 나르는 학생들, 양념대야에 손을 담가 같이 버무리는 학생들, 버무린 김치를 배달하기 좋게 만드는 학생들.

 

또바기 봉사단의 한 여성이 아이들에게 “김치를 버무릴 땐 말이야~~~”로 시작해서, 김장 버무리는 일을 시전해주니, 한 남성이 “보라! 저 아름다운 모습을”이라며 조크를 날렸고, 다 같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김치를 안성지역의 60가정(독거어르신)에 배달을 했다. 이 가정들은 평소(매월 1회) 또바기 봉사단이 반찬을 만들어 봉사해오던 가정이다. 지역의 아이들이 만든 김장을 받아든 독거어르신들은 그저 따스하기만 하다.

 

이날 오후 7시에 확인해보니, 아직 김장배달이 남았다는 이향미 단장(또바기 봉사단)은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 하니까 시종일관 너무 뭉클하고 벅찼다”며, 함께한 단원들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바기 봉사단은 2016년 8월부터 3년 동안 매월 1회 지역 독거어르신 60가정의 반찬을 만들어 배달해왔고, 안청중학교와 한겨레중학교는 ‘한울타리’라는 이름으로 남북연합 봉사를 하니, 안성지역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이들 덕분에 올해 안성의 겨울이 따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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