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는 다는 것은
비었던 것을 가득 채우는 충만이
자신의 온 몸에서 힘을 빼고
어깨를 늘어뜨리는 것이다
머리를 숙이는 것이다
실하게 가득 찬 겸손이
들에서 산에서 출렁거리니
가을은
익은 것들이 벌여놓은 잔칫상이다
<고정현 시인> 월간문학21 시 등단, 대한민국 시서문학 수필등단 ·문학과 시의 숲 동인 시집 : 『붉은 구름이고 싶다』『꼴값』
·대한민국시서문학 기획실장 ·오산문인협회 사무차장
·한국미소문학 작가회 회장 ·한국문학발전상 수상
·08년 한국 명시 100인선 등재 ·
·2013년 한국미소문학 대상 수상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rtimes.co.kr/news/view.php?idx=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