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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7 07: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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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샘 선생님 덕에 역사에 관심이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용 인삼 챙겨 드시공~ 저희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중쌤!!”

“제가 제일 사랑하는 명훈 쌤 항상 감사합니다 김땡땡- ”

“경옥 쌤 계속 아프다고 해서 죄송해요”

“모든 선생님! 만수무강하세요♡”


▲ 지난 15일 안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제38회 스승의 날 이벤트가 이 학교 교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사진은 박성은 학생회장과 기쁘게 부둥켜안은 이경옥 교사)


지난 15일 안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제38회 스승의 날 이벤트가 이 학교 교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날 오전 8시쯤 학교로 들어서는 곽선호 교장과 교직원들은 학교 정문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걸음을 멈췄다.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는 교직원들이 전혀 알지 못하게 스승의 날 깜짝 이벤트로 ‘마음으로 쓰는 감사메시지작성과 선생님 맞이하기’를 깜찍, 발랄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교직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준비한 이벤트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내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과 마음을 전하며 포옹했다.

 

비록 작은 메모지 한 장에 몇 글자 안 되는 메시지였지만 출근길에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와 선생님 맞이하기는 학생들을 빛내주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셨던 선생님들께 스승의 날 하루, 무대 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마음의 레드카펫을 깔아드리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행사를 주도한 박상은 학생자치회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진심을 담은 감사메시지로 정했다.”며, “특히 학부모님들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그 의미가 더욱 빛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 행사를 주도한 박상은 학생자치회장(가운데)

▲ 최혜진 학부모회장(오른쪽)과 도우미로 나선 학부모들

▲ 마음으로 적은 한 학생의 메시지 내용

▲ 선생님 제 맘 알죠?

▲ 8시쯤 학교로 들어서는 곽선호 교장이 걸음을 멈추고 학생들이 적은 글들을 읽고있다.


이어 최혜진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의 도움요청에는 아름다운 마음이 스며있어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날 행사에 필요한 물품구입비용은 지난해에 중고교복판매대금 중 일부를 사용해 메시지를 작성할 포스트잇과 그 메시지를 붙일 판넬을 구할 수 있었고 사랑을 담은 학생들의 감사의 글은 현관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과 기쁘게 부둥켜안은 이경옥 교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진심으로 서로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 것만큼 감동적인 것은 없다.”며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선생님들을 맞이하는 환영의 함성과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해 전하는 메시지 그리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 부둥켜안은 사랑의 온기는 내딛는 발아래에도, 기분 좋게 올려보는 하늘에도 가득했다.

 

진솔하게 건네는 학생들의 메시지, 이보다 더 아름다운 詩가 어디 있겠는가. 이날 안성여중 정문 앞과 교실 그리고 그들의 정이 스민 곳곳에서는 한편의 다큐가 상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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