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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아침 바닷가에서
- [유영희의 共感同感] 천리포바다에 갔다. 푸른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 울음과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듣고 싶어서였다. 모래 해변을 걸으며 밀려오는 물결과...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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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기척
- [유영희의 共感同感] 넓은 돌 징검다리를 건너다 카랑한 물소리에 귀 기울인다. 물속에 잠긴 돌은 물이끼가 몇 겹을 덮고 감았는지 푸른 옷이 두껍다. 유속...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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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밥알 동동 마음 동동
- [유영희의 共感同感] 꿀 같은 명절 연휴가 지났다. 이번 설은 식혜를 만들어 선물했다. 식구가 복닥거리며 살던 어린 시절 어머니는 늘 감주를 만드셨다. 경상...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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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꽃에 닿다
- [유영희의 共感同感] 우중의 시간이 길어지며 봄을 향한 나무의 정진이 잠시 중단되는 하루다.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 드리운 창문에 물방울 그림을 그린다. ...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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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푸른 바다 예쁜 고래
- [유영희의 共感同感] 거북이 코에 박힌 빨대 영상과 돌고래 뱃속에 비닐봉지가 80개 나왔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계기로 변화가 생겼다. 다양한 일회용품 사...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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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루피너스
- [유영희의 共感同感] 꽃화분 선물을 받았다. 평범한 하얀색 플라스틱 화분에 심어진 분홍과 흰색이 콩처럼 콩콩 박힌 꽃대가 긴 생소한 꽃이다. 주는 사람도...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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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꽃바람 여인들
- [유영희의 共感同感] 커피볶는집는 신궁리 한적한 곳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엔틱 카페다. 주인장이 직접 모은 수많은 엔틱 소품, 광목에 손수 수놓은 수예품과...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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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달같이
- [유영희의 共感同感] 요양보호사로 취업한 친구를 만났다.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사는 친구는 언제나 긍정적이다. “일도 아니야, 똥 기저귀 가는 일...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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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고장난 시계
- [유영희의 共感同感] 오월의 휴일 저녁,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에 취해 음악을 듣는다. 원곡을 들어도 좋고, 피아노와 오르골연주, 일본 가수 히라이켄의 음...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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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금계국이 피었다
- [유영희의 共感同感] ‘상쾌한 기분’이란 꽃말을 가진 금계국이 청사초롱 등같이 환하다. 노란색의 상징적 의미는 ‘찬란한 느낌’과 ‘행복’이라 하니 바...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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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식겁하다”
- [유영희의 共感同感]함께 일하는 직장동료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사람과 흉을 보는 일이 있었다. 남의 말을 시원하게 뱉다보니 목소리가 커지며...
-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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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초록도 단풍이다
- 뭉글뭉글 솟은 구름이 순두부 같다. 하늘과 구름, 나무와 풀꽃의 인사를 외면하며 출근하는 아침이다. 은행은 익어 거리에 쏟아지고, 벚꽃 잎은 단풍이 들어 ...
-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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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나무 여행
- 풀은 한 계절을 살다 가고, 나무는 해마다 높게 자라며 굵기도 성장한다.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비우는 일에는 여행이 제격이다. 어느 날 훌쩍 떠나다 보니 제...
-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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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아들의 이소
- 흔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라 말한다. 작은아들이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서울에 방을 얻었다. 어린 깃이 있던 자리 튼튼한 새 깃 돋은 그는 가족...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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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효자 고양이
- 욕심 없이 살아가는 구두병원, 백구두와 할아버지 가을 일상 백구두는 마트 옆, 구두병원 할아버지가 돌보는 화단냥이 이름이다. 이곳에서 여러 해 출산을 ...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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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김장월령가
- 정월부터 섣달까지 달의 순서에 따라 읊은 노래를 월령가月令歌라 한다. 연대와 작가는 미상이고 12잡가의 하나로 매월을 노래하는 달거리라 전한다. ,,,가...
-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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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밖
- [유영희의 共感同感] 밖으로 나가고 싶다. 바깥의 변화가 궁금하다. 놓치고 보지 못한 풍경을 그리워하다 12월에 물든다. 보일러를 켜자 바닥이 따뜻하게 ...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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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할머니의 눈물
- [유영희의 共感同感] 서우는 내게 조카가 되는 언니의 외아들이 낳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금쪽같은 손자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조금 늦는 것이라 생각...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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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격리와 고독이란 틈
- [유영희의 共感同感] “종려나무, 삼나무, 선인장, 올리브나무 등 많은 나무가 우거진 팔마에 와 있어. 친구야 여기 오니 좀 살 것 같아. 더 없이 아름다운 것들...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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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슬픔을 맛 본 사람
- [유영희의 共感同感] “세상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후에 그 부서진 곳에서 사람들은 강해집니다.” 헤밍웨이가 남긴 명언이다. 곤줄박이가 먹이를 구하러...
-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