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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21 20:33:05
  • 수정 2017-10-21 2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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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커처를 그리는 재능기부 천사 정인혜씨


울긋불긋 가을색이 어여뻤던 지난 19일 하늘이 바다처럼 푸르고 맑던 날, 아름다운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더욱 빛을 발하던 혜성원의 후원의 밤 바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고 서로 만나 악수로 포옹으로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만남들, 특히 도움을 청하는 곳에서의 만남은 그 의미가 배가되어 더 큰 기쁨을 주는 것 같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혜성원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타이틀로 후원의밤 바자회가 실시되는데 행사장에서 느끼는 것은 이처럼 아름다운 행사를 진행하려면 많은 준비가 있었을 것이고 수고스런 손길들이 참으로 많았겠구나 싶다.


또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각처에서 후원물품과 식품을 보내주고 있는데 그런 분들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지 않은가.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처럼 바자회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는 일에 소홀 하지 않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한 바자회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을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 박수를 받았던 안성유도관 강철규 관장과 안성연예인협회 김성근회장이 함께 해주었다. 이들은 빠듯한 일정을 쪼개어 재능기부를 해 주었다. 혜성원의 생활인들이 모여 앉아 있고 오고가는 손님들, 자리잡고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손님 등 아름다운 가을바람과 맑은 하늘이 함께 어우러져 감성자극 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작년에 방문했던 후원자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작은 음악회라고 혜성원 관계자가 귀띔한다.


특히 트라이앵글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병덕씨도 이날 고운 음색으로 노래를 불러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유난히 목소리가 맑고 또렷하게 가슴속에 스며들었는데 기자만 그랬을까?


자신의 재능으로 기부를 하는 또 한명의 재능기부 천사를 만났다. 캐리커처를 그리는 정인혜씨. 올해로 3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캐리커쳐를 그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정씨의 재능으로 바자회의 풍경이 더욱 예쁘고 따뜻해졌다.


저녁시간엔 안성이 인정하는 밴드 '연사모' 밴드가 함께 해주어 멋진 연주도 듣고 흥겨운 노래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객석에 오신 손님 중 노래부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무대에 나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도 주며, 모두가 함께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만끽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갔다.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혜성원의 후원의 밤 행사, ‘아름다운 동행’은 작지만 도움요청에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고 한해를 조금씩 정리하며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내 것을 내어주는 마음의 실천을 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사람을 나눈 행사로 치뤄졌다.


혜성원의 모든 종사자는 음식을 만들고 주문을 받고 식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등의 일을 하루 종일 하느라 무척 고되고 분주했을 것이다.


"정성을 다한다고 했어도 혹여 서운했거나 소홀하다 생각되었던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모두모두 사랑하는 마음으로 덮어주시고 늘 최선을 다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마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격려해 주시고 힘을 실어 주시면 일선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해내며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김원경 국장은 말했다.


후원의 밤 바자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는 것이며, 그 나눔과 관심을 외면하지 않고 동참해 주었던 안성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상은 아름답다. 사람들도 참 아름답다. 이 가을은 왜 또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무엇인가 이루어놓고 난 후의 뿌듯함이랄까. 기자는 모두를 향해 수고했다는 말과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날이다.


무조건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가을날 위에 그려진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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