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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21 16:29:27
  • 수정 2016-03-21 16: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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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와 부인앨리스 여사


[편집자 주] 이 달의 독립운동가는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선정하여 발표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명단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1992년부터 매년 열두 명 이상의 독립 운동가를 각 월별로 지정하여 발표하고, 이들의 공훈을 선양하기 위해 추모 행사와 전시회 등의 기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우리타임즈는 독립기념관 홍보문화부 사이버전략팀의 협조하에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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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는 1889년 3월 15일 영국 워릭셔주(Warwickshire)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치고, 1907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하여 세균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의 인연은 1916년 11월 캐나다장로회 선교사 자격으로 부인과 함께 내한하여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서 세균학을 가르치면서 시작되었다.


▲ 스코필드 박사의 한국어 선생이자 통역사인 목원홍과 함께 찍은 사진


스코필드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한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만세운동 현장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일제의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탄압에 맞서 싸웠다. 특히 1919년 4월 6일 일제가 자행한 수원(현재의 화성지역) 수촌리마을 방화현장과 15일 제암리교회 방화 학살사건 현장을 방문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보고서를 남겼다. 스코필드가 작성한「제암리의 대학살(The Massacre of Chai-Amm-Ni)」과 「수촌 만행 보고서(Report of the Su-chon Atrocities)」는 상하이에서 발행되던 영자신문 『상하이 가제트(The Shanghai Gazette)』지와 미국의 장로회 기관지 『Presbyterian Witness』에 게재되어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스코필드는 1919년 8월 일본으로 건너가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였고, 일본 수상 하라 다카시(原敬) 등을 면담하여 일제의 비인도적인 탄압과 수탈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로 인해 항상 일제의 감시는 물론 심지어 살해 위험도 받았다. 스코필드의 이런 반일적 태도 등으로 인해 캐나다장로회 해외선교부는 1920년 3월 세브란스 근무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귀국 조치를 취하였다.


스코필드는 귀국길에 도쿄에 머물면서도 3·1운동 이후 일제의 동화정책과 민족차별정책의 철폐를 주장하였다. 특히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헤론 스미스(Frank Herron Smith)가 일제의 식민통치를 옹호하는 글을 『The Japan Advertiser』에 연재하자 「한국 : 프랭크 헤론 스미스 목사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The Japan Advertiser』에 기고하여 헤론 스미스의 글을 강력히 비난하였다.


▲ 1958년 다시 방한한 스코필드 박사환영회


스코필드는 한국이 광복을 맞이하자+ 한국의 친지들에게 편지를 보내 축하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광복 후 한국의 친지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것을 권했으나 건강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응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1958년 8월 국빈자격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고아원 두 곳과 직업학교를 후원하였고, 영어성경공부반도 지도하였다. 또한 거의 해마다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언론 등에 3·1정신을 계승할 것을 권고하는 많은 글을 남겼다.


심장성 천식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 1970년 4월 12일 서거한 스코필드는 한국 이름 석호필(石虎弼)을 좋아하고 즐겨 사용하였다. 스코필드에게 정부는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고, 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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