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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8 1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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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삼마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 결사반대 주민간담회 가져

주민들, 철회될 때까지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결사 항전할 것

 

▲ 인기리에 방영중인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의 소덕동 사건’(행복로 6차선 도로공사로 마을이 두동강 난다는 내용의 시나리오)이 안성 원곡면 방삼마을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인기리에 방영중인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의 소덕동 사건’(행복로 6차선 도로공사로 마을이 두동강 난다는 내용의 시나리오)이 안성 원곡면 방삼마을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실제이야기가 진행 중인 방삼마을은 6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마을로 3.1운동의 민족혼이 고스란히 담긴 성지이며, 인근에 고성산과 백련봉, 칠곡호수 등이 있어 경치 좋고, 공기 좋은 마을이다. 귀촌인이 살기 좋은 마을 1순위로 꼽히는 이 마을은 현재 원주민 포함 130여 가구 중 귀촌인이 100가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 이 마을 주변에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으로 그에 따른 진입도로 개설계획이 나오면서 방삼마을을 관통하는 4차선도로개설계획이 새롭게 생성되자 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방삼마을 관통하는 4차선도로 결사반대 공동투쟁위원회(이하 방삼마을 공투위)’85일 안성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김보라 시장 및 양운석 도의원, 도시개발과장, 도로시설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방삼마을 앞이나 뒤가 아니라, 마을 한복판을 관통하는 4차선도로를 개설한다고 한다.”라며 지문리에 물류단지를 건설하고 그 진입도로를 최단거리로 만들어야 돈이 적게 든다고 생각하는 돈독 오른업자들이 우리 마을을 관통하는 4차선도로를 계획한 모양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방삼마을이 완전 둘로 쪼개져 개박살이 나든, 전원주택 단지가 소음과 매연과 미세먼지로 뒤덮여 사람 살 곳 못 되고 완전 쑥대밭이 되든, 아랑곳하지 않는 자들이라며 이 도로가 마을을 관통하게 되면 저희는 평생을 높은 방음벽을 보며 살아야 합니다. 방음벽이 있다고 소음을 막을 수도 없으며 진동도 마찬가지고, 미세먼지도 마찬가지라며 성토했다.

 

또한 이들은 그런 자들과 서류를 주고받으며 사업 절차를, 법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그런 사실을 숨긴 채 일부 주민들이 괜히 미리 떠드는 거지,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이 잘못하는 것처럼 떠들어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방삼마을을 관통하는 4차선도로 계획쟁점은 20216월 경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산45 일원에 면적 538,588(16만 평)의 물류단지 지정요청 신청으로 필요한 진입도로 개설이 단초가 됐다.

 

하지만 애초 진입도로관련 내용은 기존도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나 경기도 실수요검증위원회가 개입되면서 지난해 12월 기존도로의 확포장이 아닌 주변 물류단지의 물동량과 통행량을 고려한 45번 국도와 직접연결 의견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도의 의견이 급물살을 타며 올해 63일 시행사 두 곳으로부터 토지수용관련 지주들에게 안내문이 발송되자 이에 격분한 지주들은 627일 안성시와 경기도에 토지수용불가 민원서류를 제출했으며, 714일 마을 곳곳에 현수막 게시하고 이어 716일 방삼마을 관통하는 4차선도로 결사반대 공동투쟁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당일 마을 주민들 명의의 의견서를 안성시와 경기도에 제출하며 대척점에 서 있다.

 

특히 방삼마을 공투위는 방삼마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 결사반대 방삼마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 계획 즉각 철회 안성시와 경기도는 지금까지 업자들과 주고받은 서류 즉각 공개 경기도는 경기도 물류단지 실수요검증위원회위원 명단과 회의록을 즉각 공개하고, 안성시는 시행사와 체결한 도로건설 협약 관련 문서를 즉각 공개할 것 등을 요구사항으로 이 도로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결사 항전할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김보라, 45번 국도로 연결하는 도로 계획 경기도의 입장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주민들의 의견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

드라마 속 소덕동 팽나무600여년 된 방삼마을 느티나무에 투영돼

 

▲ 김보라 안성시장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보라 안성시장은 애초에 이 사업자도 비용이 많이 드는 방삼마을을 통과하는 45번 국도로 연결하는 도로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경기도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기존계획만 가지고는 도로의 통행량이 너무 많아져서 기존도로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많은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45번 국도에 연결할 수 있는 별도의 도로를 일단 안건으로 방삼마을을 통과하는 안을 제시한 상태로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현재 만들어지는 물류단지뿐만 아니라 일반산업단지에도 그동안 도로 계획 없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진 까닭으로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종합적인 판단 속에서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칠곡호수개발 사업 이런 부분들도 다 검토를 하여 도와 업체 등과 관련한 도로개설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있고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제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도와 심의과정에서 1차 안으로 나오는 건으로 이 부분과 관련해서 모든 조정 작업이 다 끝나서 어떤 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와 합의된 노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시에서도 다른 노선들을 계속 찾는 과정에 있어도 주민들한테 의견도 물어볼 수 있고 여기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이 계획되면 그 노선 인근에 있는 주민들의 의견도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방삼마을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원곡면 일대의 주민들이 관심을 다 가지고 계신 문제라 조심스럽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공무원 응대와 관련허여 김보라 시장은 무조건 도로개설이 확정된 것처럼 결사반대 하겠다라는 식으로 접근을 하시면 공무원들도 사람인지라 굉장히 방어적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라며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들의 태도가 부족했을 수 있지만 그런 부분들은 행정적으로 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해서 그런 것이니 불필요한 확대해석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양운석 도의원 역시 이 안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진행되는 과정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며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속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있다. 드라마에서 이 팽나무는 어린 시절 저 나무 타고 안 논 사람이 없고 기쁜 날 저 나무 아래에서 잔치 한번 안 연 사람이 없고, 간절할 때 기도 한 번 안 한 사람이 없다고 표현됐다.

 

드라마 속 소덕동은 도로 건립 계획 탓에 존폐 위기를 맞은 마을로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원곡면 방삼마을 안에는 수령 600여년이 된 느티나무가 보호수(1981년 지정)로 지정되어 있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반쪽이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방삼마을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개설과 관련하여 찬성하는 주민들과 시장과의 간담회가 89일 예정되어 있어 결정이 날 때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 방삼마을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 모습


▲ 원곡면 방삼마을 안에는 수령 600여년이 된 느티나무가 보호수(1981년 지정)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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