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7-10 11:10:13
기사수정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노자의 도덕경에 유무상생(有無相生)이란 구절이 있다. 서로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상생은 공생(共生) 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더 인간적이다. 인종 국적 언어 등의 타자(他者)라는 분별로 파생하는 많은 문제에 새해 첫날 함께 도착한 같은 존재라는 시인의 전언을 읽는다. (박용진 시인ㆍ평론가)





반칠환 詩人

 


1964년 4월 28일, 충청북도 청주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학사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

2002년 서라벌문학상

2004년 자랑스런 청남인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rtimes.co.kr/news/view.php?idx=1374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김학용후보 배너
윤종군후보 배너
0.안성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운영
'고향사랑 기부제'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
한경국립대학교
만복식당
설경철 주산 암산
넥스트팬지아
산책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