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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6 18:33:29
  • 수정 2020-07-06 18: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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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위 김영훈 위원장, 소병두 부위원장 1인 시위 선봉

경기도와 용인시, 그동안 밀실행정 낱낱이 공개하라


▲ SK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 안성시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훈)는 7월 6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본격적으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훈 안성시 반대위 위원장, 소병두 반대위 부위원장)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SK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 안성시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훈)는 7월 6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본격적으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핵심 사업으로 용인시 처인구 독성리 일원에 135만평 면적의 규모로 2024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안성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발생하는 오폐수 방류에 대한 대책 마련과 고압송전탑 지중화 등에 방점을 두고 있어 산단 조성사업이 쉽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사업과 관련해 안성시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는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용인에서 나오는 오폐수는 자체 처리할 것 ▲자체처리가 안되면 사업지를 안성으로 변경할 것 ▲모든 것이 되지 않을 시 안성시 요구 모두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입장으로, 용인시는 그동안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안성시의 반도체 오염수 방류 ‘절대불가’ 입장과 1인 시위 행동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반대대책위, “안성시민 우롱하고 무시하는 산단 조성 용납 못해”

“공장 오폐수 37만톤 용인시 처리해야, 원칙고수”


이날 1인 시위에 앞서 지난 26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성 관련 안성시반대대책위원회 회의가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됐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기존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다시 선정하고 5명의 부위원장과 9명의 위원이 주축이 돼 적극적 반대 활동의 의지와 각오를 다졌었다.


또한 시 차원에서 용인반도체 산단 결사반대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대대적인 범시민 반대 활동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됐으며, 반대위에 따르면 용인반도체 산단의 문제는 양성과 고삼의 지역적 문제를 넘어 안성 전체의 문제이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책사업이라는 명분만 내세우고 정작 피해자인 안성시와 시민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에, 안성시민의 저력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었으며, “5개 읍·면을 중심으로 반대시위를 1차적으로 전개하고, 이후 10개 면·동과도 협력해 반대시위에 총력을 기울일 것” 등의 의견을 나눴었다.


6월 5일 백군기 용인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예방’-‘상생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제안’


또한 이보다 앞선 6월 5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김보라 안성시장을 찾아 “안성시와 시민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실무협의회를 통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상생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보자”라며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었다.


이날 백 시장은 “방류수 수질을 이천하이닉스 공장과 같은 2급수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안성변전소에서 용인SK하이닉스까지 전선 지중화”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만남으로 안성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소통 채널이 만들어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안성시가 다른 지역 발전에 따른 희생양이 된 사례를 여러 번 겪다 보니 소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에 따른 안성과 용인 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기도 등 상급 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고압송전탑 지중화 문제 역시 산업부 등 정부의 지원이 전제되지 않는 한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김영훈 위원장, 소병두 부위원장 1인 시위 선봉

“안성에 오폐수 관로가 설치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


반대대책위원회 김영훈 위원장은 “반도체 오염수 방류를 자체 처리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안성천으로 방류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수질악화로 인한 환경피해와 농민들의 생존권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고 격앙되게 말했다.


또한, 소병두 부위원장은 “1인 시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안성시를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앞으로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고, 안성시 반대대책위원회가 선봉이 되어 안성에 오폐수 관로가 설치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안성시의 1인 시위가 시작됨에 따라 용인반도체 조성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에는 고삼면 반대대책위원회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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