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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09 14: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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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시민에게 문자 발송 안돼 불만 폭주

늦은 소식으로 컨트롤타워 부재로 몰아


▲ 지난 8일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이었던 안성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과 시민들은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지난 8일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이었던 안성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과 시민들은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본지도 안성시에서 이날 오전 9시경 알린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모든 안테나를 키워 동선 및 대응방침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5개의 속보를 내며 양질의 소식을 전하려고 애썼다.

 

우선 안성시가 오전 긴급하게 알린 소식은 안성을 둘러싼 인근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가는 중에도 방역활동 및 시민들의 협조로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이었던 안성시였기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확진자 발생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안성시가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안성시는 확진자는 당왕동에 거주하는 67세 여성으로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고, 안성시청, 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SNS에 동선 등이 공개될 예정이니 외출자제 및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할 것 등을 요청했다. 허나 최초 전달한 후 5시간이 지난 14시가 되도록 어떤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필터링 되지 않은 소식들을 생산해내며 뜨겁게 달아올랐고, 본지에 확인되지 않은 제보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제보자들 중 상당수는 자신에게 문자메시지가 제대로 도착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해내고 있었다. 또한 정확한 정보전달을 원하는 시민들은 점점 시의 늑장대응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생겨난 불만을 컨트롤타워 부재로 몰아갔다.

 

최초 확진자 발표 후 9시간지나 이동경로 발표

회사명 SMT에서 S&P로 바뀌어 이동경로와 감염원은 정확한가?

 

▲ 오전부터 안성시 보건당국의 긴급회의를 진행 후 안성시 재난대책본부는 오후3시 비공개 영상회의 및 긴급대책회의를 이었다


이날 14시 기준, 안성시는 안성시에서 첫 확진자로 알려진 코로나19 확진자 1명(당왕동 대우아파트 67세/여)은 천안시 확진자 접촉자란 것 외에, 여전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는 파악 중이라 전했다.

 

오전부터 안성시 보건당국의 긴급회의를 진행 후 안성시 재난대책본부는 오후3시 비공개 영상회의 및 긴급대책회의를 이어가는 동안 누리꾼들에 의해 동선과 확진자의 신상털기가 급속하게 확산되며 ‘아니면 말고’식의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많이 생산됐으며, 안성시 대책본부를 불신하는 바이러스는 더욱 창궐했다.

 

최소한의 동선은 나왔으리라는 예상을 훨씬 넘긴 18시경 안성시는 첫 확진자로 알려진 67세 여성의 동선으로 ▲ 2/24~3/6 SMT연마(미양면소재) 회사까지출퇴근 시 자가용 이용 ▲ 그 외 3/2~3/6까지 이동 동선 CCTV조사결과 접촉자가 없었으며, 특히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였다고 밝히며 그동안 기다리던 소식에 그나마 가중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본지가 확보한 정보와 의구심은 보건당국에서 알린 소식과는 상이하여 안성시 보건소에 확인을 요청하던 중 아니나 다를까 확진자의 동선 중 ▲ SMT연마(미양면소재)에서 ▲ S&P(미양면 소재)로 사업체명이 바뀌어 있었으며, 확인결과 직원의 실수가 있어 잘못된 기록을 고쳤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지속적인 업무에 그 피로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조금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숫자하나에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작금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대답이었다.

 

더욱이 기자는 이날 20시 현재 그 회사직원의 격리유무와 회사 내 소독완료 및 폐쇄 유무 특히 “오전부터 주민들로부터 나온 오염원의 이동경로에 대해 묻자 보건소관계자는 회사 내 소독은 완료한 상태라고 대답한 후 아직까지 회사직원격리와 폐쇄부분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는 일관된 대답을 들어야만 했다.

 

특히 어쩌면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중요한 질문에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없어 기자는 안성시가 혹시 코로나 19에 대해 안이한 대처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과 함께 동선에 대한 확신이 서질 못했다.

 

확진자의 최초 접촉자는 천안 52번 확진자인 그녀의 며느리

확진자가 다닌 회사 소독완료, 동료 7명 전원 자가 격리 중

확진속도 늦춰지며 낙관론 고개…“끝나기 전에는 끝난 것이 아니다.”

 

▲ 확진발표 후 25시간이 지난 다음날인 3월 9일 오전 10시 바뀌지 않은 시청홈페이지 정보

기자는 확진발표 후 25시간이 지난 다음날인 3월 9일 오전 10시 바뀌지 않은 시청홈페이지 정보를 두고 제보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한 확인사항을 안성보건소에 질의하자 ▲확진자의 최초 접촉자는 천안 52번 확진자인 그녀의 며느리가 방문해서 감염됐다는 사실 ▲안성 첫 확진자가 접촉한 회사와 사람들에 대한 현재 상태에 대한 제보자의 정보를 공개하자 보건소 관계자는 회사는 소독완료 되었고 폐쇄한 상태며 7명의 회사동료들은 각각 자가 격리중임을 밝혔다.

 

어쩌면 제보자에 의해 얻은 정보로 ‘확진양성을 판정받기 전까지 회사 동료들과 지속해서 식사를 함께했다’라는 단서에 집중 할 필요가 있겠다. “역학조사관과 협의 해 감염 우려가 없는 동선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는 하나 무증상으로 자가 격리 중인 동료들의 동선역시 파악해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감염 우려가 없어 발표할 필요가 없다는 역학 조사관과의 협의사항도 중요하지만 안성 첫 확진자가 다닌 식당이나 상점 등을 방문한 기록도 파악해 두고 있어야 긴장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철저한 대책 아닐까?

 

물론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에 대해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피하기,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도 충분히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고, 보건당국역시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철저히 실시하여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지나칠 정도의 대응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점차 코로나19의 확진속도가 늦춰지며,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것이 아니다. 언제 어느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누구도 예단 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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